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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업 CEO]최수정 보다나 대표 "아버지 제품에 브랜드 입혀 250억 매출 일궜죠"

글램웨이브 봉고데기 히트상품에

40㎜ 물결고데기도 국내 첫 출시

中 이어 日 러브콜…해외서도 주목

염색·탈모 등으로 사업 다각화 계획

최수정 보다나 대표. 사진 제공=보다나




가업승계가 최근 중소기업계에서 주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간 거래(B2B) 제조업을 하던 아버지의 사업에 브랜드를 입혀 연 매출 250억 원대 기업으로 키워내 주목을 받는 이가 있다. 미용기기 브랜드 보다나의 최수정(사진)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보다나는 최 대표가 2012년 대학을 졸업한 후 곧바로 창업해 봉고데기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40㎜짜리 물결고데기를 선보이며 미용기기 강자로 떠올랐다.

4일 서울경제와 만난 최 대표는 “1995년부터 이미용 가전 제조업을 했던 아버지를 따라 대학생 때부터 미국 등에서 열리는 뷰티 박람회에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아버지 제품에 브랜드를 입혀보자라는 생각을 했다”며 “품질에 대한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진입하기 어려운 B2B 시장보다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을 공략한 결과 1분에 1개씩 팔린 글램웨이브 봉고데기 등의 히트 상품을 내놓았다.



2015년 B2C 제품으로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크기의 40㎜짜리 물결고데기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특히 40㎜짜리 물결펌 고데기인 ‘트리플 플로우 물결고데기’는 자연스러운 물결펌을 원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보다나의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자연스러운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기능역시 ‘트리플 플로우 물결고데기’의 인기 비결이다. 그동안 국내 물결고데기는 열판 외형 노출로 인해 화상의 위험이 있었지만 보다나는 내장형으로 바꿨다. 또 기존 홀수 배럴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짝수 배럴로 만들었다.

보다나 제품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중국 알리바바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한국 미용기기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티몰에 입점을 했다. 최 대표는 “중국의 경우 대부분 대행을 맡기지만 보다나는 직접 진행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광군절 이벤트에서도 보다나의 제품이 해외 브랜드에서 1~2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벤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중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현지 기업 중에서는 미용기기 업체 중 압도적인 1위는 없어 승산이 있는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 이어 최근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잡화점인 돈키호테에 한국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입점했다. 전자기기의 경우 안전 인증이 까다로운 일본이었지만 안전 인증을 미리 받아 놓아 입점 제안 후 진출이 빠르게 진행됐다. 그는 “돈키호테 MD로부터 직접 입점 제안을 받아서 6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앞으로 매장 80곳에 입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다나는 주 고객 타깃을 2030여성에서 40대 이상까지, 여성에서 남성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사용하기 편리한 0.5인치짜리 짧은 판고데기를 선보였다. 최 대표는 “최근 남성들도 여성 못지 않게 헤어 스타일에 관심이 많지만 제품 선택에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또 중년 여성뿐만 아니라 젊은 여성들도 뿌리 볼륨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보다나는 미용기기에서 샴푸, 컨디셔너, 헤어 픽서 등 헤어 케어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는 미용기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점점 확대되고 있는 염색, 탈모 관련까지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CJ올리브영의 20~30대 새치 염색약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할 정도로 새치 관련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그는 “고령화에 새치, 탈모 등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대기업도 뛰어들 정도로 관련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보다나도 앞으로 연구개발을 통해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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