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물을 구매한 소비자가 생수를 꺼내 놓은 지 1시간 만에 미지근해졌다는 불만 섞인 후기를 남겨 논란이 일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8일 소비자 A씨가 생수를 주문한 뒤 남긴 리뷰가 화제를 모았다.
리뷰에 따르면 A씨가 주문한 생수의 제조일은 2022년 6월 24일이며, 유통기한은 2024년까지다. A씨는 "평소 이 물만 사 마시는데 보통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꺼내면)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냉장고에 넣어둔 뒤 마시려고 꺼내두면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물이 식는다고 A씨의 주장했다. 그는 "금새 미지근한 물로 변하는데 왜 그런 거냐"고 하소연했다.
이어 "이전에 사 마실 때는 몇 시간은 계속 차가웠는데 이젠 한 시간도 안 돼서 미지근해진다. 물이 이상한 거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송은 정말 빠르고 포장도 잘 (된 상태로) 와서 별 4개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시에 배송 받아 뜯어 마신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물 사진도 함께 공유했다.
A씨가 물을 주문했을 시기는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때로 알려졌다. 이 기간 오후 2시에는 기온이 32~33도를 기록하는 등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져 차가운 음료도 빠르게 미지근해지기에 십상이었다.
이에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물이 미지근해지는 게 정말 물의 문제라고 생각하냐", "4점 준 거 보면 진상까진 아닌데", "이건 초등학생 때 배우는 기초 과학 아니냐", "어이없어서 웃음도 안 나온다" 등의 댓글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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