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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호 여성 사진작가' 사사모토 별세

'전쟁 반대' 평화헌법 수호 강조

2014년 4월 18일 도쿄에서 열린 개인 사진전에서 웃고 있는 사사모토 쓰네코. 그는 이달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7세.




‘평화헌법’ 수호를 외치던 일본의 원로 여성 사진기자인 사사모토 쓰네코(사진)가 15일 가나가와현 거주지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도쿄신문이 23일 보도했다. 향년 107세.

1914년 도쿄에서 태어난 그는 태평양전쟁(1941∼1945년) 발발 전인 1940년 사진협회에 가입하며 사진기자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일본 여성 사진기자 1호인 셈이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독일·이탈리아 삼국동맹 관계자 회의와 태평양전쟁 개전 전야 현장 등을 누볐다.

1960년대 들어 자신이 사진을 제공하던 잡지가 차례로 폐간되자 다른 일로 생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1985년 71세의 나이로 ‘쇼와(昭和·1926∼1989년)사를 수놓은 사람들’이라는 개인 사진전을 열며 사진작가로 복귀했다. 또 102세이던 2016년 사진작가에게 수여되는 세계적인 상인 미국의 ‘루시상’을 받았다.

그는 2014년 4월 일본의 유명 저널리스트인 무노 다케지와의 대담에서 “전쟁은 절대 안 된다”며 헌법 9조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일본 헌법 9조 1항은 ‘일본 국민은 정의와 질서를 기조로 하는 국제 평화를 성실히 희구하며 국권의 발동인 전쟁과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는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는 이를 영구히 포기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9조 2항은 ‘전항(1항)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육해공군이나 기타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 나라의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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