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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완전체로 모인 금통위…고물가·고환율 위기에 긴장감 고조

금통위 스케치

이창용 총재는 화려한 무늬의 푸른 넥타이 착용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서 착석하고 있다. 조지원 기자




백척간두에 선 한국 경제의 방향키를 잡은 금융통화위원회가 6개월 만에 완전체로 모였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금통위가 열리는 회의실은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돌았다.

25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17층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 놓인 금통위원 자리가 모처럼 꽉 찼다. 금통위 7인 전원이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2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4월은 총재가 공석이었고 5월 임지원 금통위원 퇴임 이후 공석이었던 자리를 지난달에야 신성환 금통위원이 채웠기 때문이다.

금통위에 배석하는 국장급 인사들과 부총재보 5명은 회의 시작 10분 전부터 자리를 채웠다. 오전 8시 57분 조윤제, 주상영, 박기영, 서영경, 신성환, 이승헌 등 금통위원들이 한꺼번에 입장했다. 신성환 위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처음으로 기준금리 결정에 참여한다.



이창용 총재는 화려한 무늬가 담긴 푸른빛 넥타이를 맨 채로 오전 8시 58분 입장했다. 이 총재는 5월과 7월에 이어 이번 달까지 합치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셈이지만 이미 임기 중 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데 이어 이날 0.25%포인트를 더 올릴 가능성이 크다. 이 총재는 사진 촬영을 위해 의사봉을 두드려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이번에 올리는 건 가짜입니다”라고 짧게 농담을 했을 뿐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이날 금통위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상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경제 성장률도 새롭게 내놓을 예정이다. 한은은 5월 전망에서 올해 물가를 4.5%, 성장률을 2.7%로 예상했으나 물가는 상향 조정하고 성장률은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 직후 간담회서 이창용 총재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미국 긴축, 유로지역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어느 수준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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