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돈 찍어내는 면허'라는 리튬주…中 공급난에 주가 '쑥' [서학개미리포트]

리튬가격 상승기대 투심 회복

리벤트·리튬아메리카스 강세

전기차 가파른 성장도 긍정적

중국 정부가 폭염에 따른 전력 제한 조치를 시행 중인 가운데 17일(현지 시간) 쓰촨성 청두에 설치된 옥외 스크린의 작동이 멈춰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리튬 관련주가 24일(현지 시간) 급등했다. 중국이 폭염에 따른 전력 제한 조치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생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미국 리튬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리튬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관련 기업의 주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리튬 생산 업체 리벤트는 전일 대비 7.55% 급등한 32.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리튬 채굴 기업인 리튬아메리카스(5.03%)와 앨버말(2.51%) 등 리튬 관련주가 이날 강세를 보였다.

리튬 공급난 우려가 부각되며 리튬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최악의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이 전력 제한 조치에 나서면서 쓰촨성 내 리튬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쓰촨성에서 생산되는 리튬량은 중국 전체의 27.9%에 달해 적지 않은 규모다. 최원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부터 전력 공급이 제한되면서 쓰촨성 내 탄산리튬 생산량 감소분이 약 205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전체 탄산리튬 생산량의 5~6% 규모로 리튬 가격이 단기 반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튬 생산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며 중국 대표 리튬 관련주인 톈치리튬과 간펑리튬은 이날 각각 4.15%, 3.24% 주가가 내렸다.

절대적 공급 부족 경고와 중국발 공급난 우려는 리튬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이날 기준 47만 5500위안으로 1월 4일(26만 4500위안) 이후 80% 가까이 폭등했다.





리튬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수장인 일론 머스크는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리튬 정제 사업을 ‘돈 찍어내는 면허’로 표현하며 큰 관심을 표한 바 있다. LG화학 역시 리튬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톈치리튬 지분 8.75%(1436만 주 규모)를 사들이는 등 리튬 투자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리벤트와 리튬아메리카스가 8월 이후 31.06%, 24.83% 급등한 점을 고려할 때 관련주가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중장기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많다. 중국의 전력난 문제가 해결돼도 리튬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2025년까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 수요는 924GWh지만 공급은 795GWh에 그쳐 핵심 원료인 리튬의 몸값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