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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원·달러 환율, 13년 4개월 만에 1350원 돌파

29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29일 장중 1350원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135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2시 3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70전 오른 13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이날 11원 20전 오른 1342원 50전에 개장해 오후 12시 32분 1350원 80전까지 올랐다.



환율이 135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원 50전)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당국이 잇따라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놨지만 가파른 환율 상승세를 저지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시장에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때를 대비해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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