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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역기업 67.1% 상반기 대비 하반기 경영환경 '부정적'

스태그플레이션·3고 현상으로 인한 수요부진 및 생산비용 증가 등 우려

울산 함월루에서 본 시가지.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지역 기업 다수가 하반기 경영환경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울산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 82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경제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주요 리스크 중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경기침체)’이 31.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인 67.1%가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2022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경영환경이 나빠질 것으로 바라봤다.

또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경제성장률은 ‘2% 이하’(61.0%)가 될 것으로 대답했다. 물가상승률은 ‘6~6.5%’(20.7%)와 ‘7% 이상’(20.7%)이 가장 높게 집계돼 지난 8월 말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망치인 ‘2.6%’, ‘5.2%’보다 경제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요금 동결, 기업 규제 완화 및 긴급안정자금 추가 지급 등의 경제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세부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주요 리스크로 스태그플레이션이 31.3%로 가장 많았고, 이외에도 3고 현상으로 인한 수요부진 및 생산비용 증가, 글로벌 공급망 교란, 미·중 갈등격화, 기업·가계 부채 부실화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최근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의 가속화를 야기하는 물가 상승의 주된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밖으로는 에너지가격 상승, 식료품 가격 상승, 팬데믹 영향 공급망 붕괴, 임금 상승 압력 순으로 응답했다

이와 같은 부정적인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기업들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경제 정책으로 규제완화 등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충, 노동시간 유연화,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보다 물가안정 주력,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정부자금 지원 등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재정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미래 성장을 제고할 수 있는 규제완화, 노동법 개정 등을 통한 정책적 지원까지 종합적인 대책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울산상의의 설명이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대내외 악재가 거듭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까지 끊임없이 치솟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어 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는 단편적인 양적완화 또는 금리인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기업들이 처한 경제상황과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고려한 현실적인 맞춤형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예를 들어, 중소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자금지원도 중요하지만 신산업과 혁신성장 분야의 중소기업을 우대하고, 해당 기업의 신규 투자 자금 확대 및 규제를 완화하는 등 미래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것 또한 시급한 과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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