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개 대회 무승 사슬을 끊으려는 한국 선수들의 초반 발걸음이 무겁다.
30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올드 아메리칸GC(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센던트 LPGA(총상금 1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은 모두 10위 밖에서 출발했다. 세계 랭킹 58위 유소연(32·메디힐)이 2언더파 69타의 공동 1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를 잡았다. 제시카 코다(미국),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같은 순위다. 6언더파 단독 선두 린시위(중국)와는 4타 차.
유소연은 7월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8위가 올 시즌 유일한 톱10 성적이다. 이날 어떤 홀에서는 드라이버 샷이 185야드밖에 나가지 않을 정도로 바람이 강했다고 한다.
한국 선수들은 6월 말 전인지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10개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안나린·김아림·홍예은은 이븐파 공동 26위, 최혜진은 1오버파 공동 47위로 출발했다. 세계 12위 김세영은 더블보기 2개 등으로 8오버파를 적는 난조 속에 공동 124위로 처졌다. 지난주 우승자인 신인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5언더파 2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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