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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이커머스 시장, 특정 카테고리 다루는 ‘버티컬 커머스’ 뜬다

건기식·고기·패션·인테리어 등 전문몰 플랫폼 급속성장





최근 확장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버티컬 커머스’다. 일반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이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넓게 다루는 것과 달리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은 특정 카테고리 제품을 깊이 있게 다루는 전문몰이다.

10여년 전 국내 시장에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제공으로 출발한 ‘아이허브’는 대표적인 해외직구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으로 평가 받는다. 초창기부터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어로 질의·응답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한국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쇼핑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직접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해 본 소비자만 리뷰를 남길 수 있도록 해 소비자 간 실질적인 정보 교환이 가능한 건기식 전문 커뮤니티 역할도 한다.

아이허브는 최근 4년 간 한국시장 매출이 62% 성장하며 글로벌 대표 건기식 전문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로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축산물 전문 스타트업 ‘정육각’은 축산물 유통망의 복잡한 구조를 혁신한 플랫폼이다.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상품을 제조해 소비자에게 당일 배송하는 ‘온 디맨드 저스트인 타임’ 시스템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육각은 지난 3월 대상그룹의 ‘초록마을’을 인수하면서 마켓컬리, 바로고,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국내 유수 기업에 비견되는 성장세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육각은 기존에 자사가 보유한 정보통신(IT) 기반의 소비자직거래(D2C) 노하우를 초록마을의 전통적인 유통 네트워크 등과 결합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발 동호회로 시작한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2012년 법인 설립 이후 흑자를 유지하며, 지난해에는 11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초장기 웹사이와 웹진 형태를 거쳐 온라인 편집샵으로 진화한 무신사는 MZ세대의 패션 플랫폼 강자로 우뚝 섰다.

무신사에 따르면 자사 계열 애플리케이션의 월간활성사용자 수는 400만명에 육박하며 회원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무신사는 업계 선순환을 목표로 신진 디자이너 및 브랜드의 인큐베이팅 플랫폼 선두 자리까지 노리며 다양한 행사와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오늘의집’은 랜선 집들이로 시작해 일본까지 진출한 인테리어 전문 버티컬 커머스다. 초창기 오늘의집은 자사의 인테리어 사진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로서 문을 열었다. 이런 과정에서 랜선 집들이, 전문가 노하우, 질문과 답변 코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인테리어 소품·가구 스토어를 결합해 규모를 확장시켰다.

오늘의집의 운영사인 버킷플레이스는 지난 4월 23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2조원을 인정받았다. 또 지난 7월에는 해외 진출을 공식화하며 일본판 오늘의집 ‘오하우스’를 정식 론칭해 온라인 집들이 콘텐츠를 주축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은 특정 상품군의 세분화·전문화 강화와 함께 이용자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커뮤니티의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마니아 고객을 확보하고 소비자 만족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해마다 성장률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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