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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혼밥' 지적에 진성준 "그 나라 대중 아침 식사 체험"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서 이같이 말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공동 취재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외교 논란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측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중국에서의 ‘혼밥’(혼자 먹는 밥) 논란을 거론하며 역공에 나선 것과 관련,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진 의원은 30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대통령이 현지에 가서 아침 식사를 꼭 누구 상대국 인사들과 함께 먹어야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진 의원은 며 “오히려 그 나라 대중들이 아침 식사를 어떻게 하는지 직접 체험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통령을 훨씬 친숙한 사람으로 다가가게 만든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이어 “그것을 혼자 밥 먹었다 해서 외교 참사라고 얘기한다니 그건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며 “만일 여당이 그 당시에 그것을 외교 참사라고 생각하고 누군가에게 정치적 책임을 물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 그렇게 했으면 될 일이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 아닌가”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각 정당이나 개인이 볼 때 흡족하지 않은 부분이 있더라도 국가 대표로서 국익 지키기 위해 하는 활동이라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의 공세를 비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7년 12월 중국 베이징 조어대 인근 한 현지 식당에서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아침 메뉴인 만두(샤오롱바오), 만둣국(훈둔), 꽈배기(요우티아오), 두유(도우지앙)을 주문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도 ‘혼밥’ 문제가 있었지만, 대통령이 외교활동 하는 중에 그것이 오히려 정쟁의 대상이 돼서 성과를 깎아내리는 일이 되지 않도록 서로가 그런 점에 대해 생각을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야당의 신경을 건드렸다.

전날 민주당은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외교가 아무런 성과도 없이 국격 손상과 국익 훼손이라는 전대미문의 외교적 참사로 끝난 데 대하여 주무장관으로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낸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국민의힘은 30일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 제출로 맞대응했다.

이를 두고 진 의원은 “그저 국회의장에게 정치적 공세를 가해 보겠다는 취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정치적이고 상징적인 제스처다. 사퇴권고안 같은 것이 국회에서 처리될 일도 없고 그런 전례도 없는 것 같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진 의원은 민주당이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 통과시킨 배경에 대해선 “대통령에게 국회가 직접적으로 (정상외교) 책임을 물을 방안이 없다”고 전제한 뒤 “아무리 정상외교라 하더라도 총체적인 책임은 외교부 장관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국민 앞에 사과했다면 이런 사태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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