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097950)이 건강과 지속가능 트렌드에 부합하는 ‘K-김스낵’으로 글로벌 김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차별화된 외형과 식감의 김스낵을 유럽과 일본에서 처음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유럽에서는 기존 도시락김 제품의 형태를 먹기 편한 크기로 만든 ‘비비고 시위드 스낵(bibigo seaweed snack)’을 선보인다. 한 입씩 베어먹을 수 있는 긴 스틱 형태의 제품이다. 씨솔트(Sea Salt), 코리안 바비큐(K-BBQ), 핫칠리(Hot Chili) 등 현지인이 선호하는 맛으로 선보였고 바삭함도 한층 높였다. 플라스틱 트레이는 종이로 대체해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영국코스트코(Costco) 등 메인스트림 유통채널에 입점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자국의 두꺼운 초밥용 김과 다른 새로운 형태와 식감의 김스낵을 선보인다. 신제품 ‘비비고 와삭(bibigo WASAC)’은 일본 소비자가 좋아하는 김 특유의 풍미를 강화했고, 얇은 김 사이에 라이스 퍼핑볼을 넣어 샌드 형태로 만들었다. 현지인 입맛을 고려해 참깨와 와사비 맛 두 종류로 출시했으며, 일본 세븐일레븐에 입점시켜 새로운 한국발 안주스낵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출시를 기념해 시부야에서는 배우 박서준을 모델로 한 옥외 광고와 샘플링도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은 2006년 김 사업에 뛰어들었고, 2010년 미국에 조미김을 수출하며 글로벌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는 60여개 국가에 ‘비비고김’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 김스낵 영토 확장을 계기로 글로벌 전략제품인 GSP(Global Strategy Product) 사업 대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7대 GSP(만두, 김, 치킨, 김치, K-소스, 롤) 중 하나인 김 제품은 추후 유럽 전역 및 북미, 호주 등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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