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007460) 바이오로직스가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에이프로젠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에이프로젠은 글로벌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경우 연간 1조 2000억 원 이상의 매출과 8000억 원은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프로젠은 26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전일 종가 대비 3.84% 오른 100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6846만 주가 넘었다. 직전 거래일은 8.32% 상승한 963원, 거래량 1478만 1924주에 마쳤다.
이날 에이프로젠는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생산을 담당하는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생산성을 2000리터 배양기 1회 가동 당 130kg 생산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바이오시밀러 업체들 대부분은 유가식 단회 배양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배양 방식으로 세포를 배양할 때 배양 부피는 배양기 크기의 약 80%다. 이들이 130kg의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하려면 1만 5000리터 배양기 5기 이상을 동시에 가동해야 한다. 에이프로젠은 이번 생산성 혁신으로 바이오시밀러 가격 경쟁력은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수준 품질기준과 초격차 생산기술력을 축적하기 위해 미국 밸리던트사에 컨설팅비용으로만 50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지속적인 투자와 장기간의 준비를 거듭한 것이다. 그러면서 축적된 관류식 연속 배양 방식의 생산 기술을 지속적으로 혁신했다. 이를 통해 다른 회사 대비 현저히 높은 생산성을 확보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승호 에이프로젠 대표는 "글로벌 임상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허셉틴 평균 공급가 대비 50% 이상의 보수적인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해도 2000리터 배양기로 연간 6배치 생산 시 1조 2000억 원 이상의 매출과 연간 8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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