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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된 이재용의 첫 해외 출장지는?…베트남 R&D센터 찾나[뒷북비즈]

2.2억弗 들인 R&D센터 연말 완공

中·日·印 등 인접국도 방문 가능성

공판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점심식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날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의 세번째 회장으로서 삼성을 이끌게 된 이재용 회장의 취임 일성에는 절박함과 위기의식이 녹아있다.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큰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앞에 높인 현실은 엄중하고 시장은 냉혹하다”는 진단을 내놓은 이 회장이 어떤 글로벌 행보로 위기 상황을 타개할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연말께 베트남을 방문해 삼성전자 연구개발(R&D)센터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2020년 3월부터 하노이 떠이호 신도시 인근에 2억2000만 달러를 들여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R&D센터를 짓고 있다. 이 회장은 당초 2020년 2월 열린 R&D센터 기공식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무산됐다. 이후 같은해 10월 베트남을 방문한 이 회장은 R&D센터 건설현장을 점검한 후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면담하며 “신축 R&D센터가 삼성그룹의 연구·개발의 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스마트폰 공장 2곳가 TV·가전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베트남 공장은 전세계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을 생산한다. 또 올해가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인 만큼 이 회장이 사업 협력 논의차 첫 해외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회장이 매주 목요일 제일모직-삼성물산 부당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일본·중국·인도 등 짧은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국가를 행선지로 결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회장이 회장직에 오르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적극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 이건희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썼던 것처럼 이 회장도 취임 이후 엑스포 유치활동에도 더 활발히 전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디음달 1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에 ‘뉴삼성’ 비전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지만 이 회장이 직접 별도의 메시지는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부문별 최고경영자가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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