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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에너지 합병 승인…"에너지에 3년간 3.8조 투자"

◆임시주총서 '에너지' 합병안 의결

3.6조 들여 LNG 밸류체인 구축

재생에너지 확대에 2000억 투입

내년 1월 1일 합병법인 공식 출범

그룹 '비철강 사업 강화' 힘받아

주시보(왼쪽)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가 4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 참석해 포스코에너지 합병 이후 3조 80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4일 주주총회를 열어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안을 승인하고 2025년까지 3조 80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에너지 체제가 급변하면서 친환경 에너지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을 발 빠르게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4조 원에 가까운 에너지 분야 투자로 앞으로 포스코그룹 내 ‘비철강’ 사업 비중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인터는 이날 인천 송도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는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합병 법인은 내년 1월 1일 출범이다. 또 내년부터 3년간 3조 8000억 원을 투입해 △LNG밸류체인 강화 △탐사·생산(E&P) △풍력·태양광·수소 혼소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LNG 인프라 확충에 투자금 중 가장 많은 1조 6000억 원을 투입한다. 기존 광양과 당진터미널의 73만 ㎘(킬로리터) 용량의 저장탱크를 3년에 걸쳐 확대한다. 2026년 기준 465만 톤의 LNG 거래량과 총 181만 ㎘의 저장 용량 인프라를 국내에 확보한다.



가스 탐사와 생산에 1조 3000억 원을 투자한다. 호주 자회사 세넥스에너지가 호주에서 천연가스 탐사와 생산을 추가 진행해 2025년까지 생산량을 현재 대비 3배 늘린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탐사권 확보를 본격 시작해 가스 생산 거점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발전 부문에는 7000억 원을 투입해 수소 혼소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집중한다. 기존 인천 LNG발전소 7기 중 3·4호기를 수소 혼소가 가능하게 개발해 세계 최초로 기가와트(GW)급 상업용 수소 혼소 발전소를 운영한다.

LNG 전 밸류체인 완성과 확대에 3조 6000억 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2000억 원은 육·해상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쓴다. 포스코인터는 재생에너지 발전을 현행 0.1GW 수준에서 2025년까지 7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전무한 암모니아(수소) 저장 탱크도 확충해 저장 용량을 2025년까지 10만 ㎘, 2030년에는 51만 ㎘까지 확보한다.

포스코인터의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 변화와 포스코그룹의 비철강 사업 확대의 일환이다. 아직 가격이 비싼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LNG가 필수적이다. 포스코그룹도 성장성이 부족한 철강보다 에너지·2차전지 소재와 같은 비철강 사업을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투자 재원은 상각전영업익(EBITDA) 1조 5000억 원 등 자체 자금을 활용할 것”이라며 “포스코그룹의 발전과 더불어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기업가치도 2030년까지 13조 원 규모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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