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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꺾인 네이버…'뉴클라우드' 승부수

3분기 실적발표…6분기 만에 역성장

매출 늘었지만 영업익 -5.6%

콘텐츠 적자악화·광고업 둔화

신사업 확대 등 투자 지속계획

클로바 등 통합해 AI조직으로

美서 웹툰·중고거래 사업 강화

국내선 '1시간 장보기' 출시도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6분기 만에 뒷걸음질쳤다. 적극적 투자 기조에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했지만 콘텐츠 적자가 커지고 경기 침체 여파로 최대 수익원인 광고의 성장세도 꺾였다. 하지만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업간거래(B2B), 콘텐츠 등 글로벌향(向) 신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는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와 클라우드 기반의 사업은 관련 부서는 ‘뉴클라우드’ 조직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7일 네이버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573억, 영업이익 330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네이버 영업이익이 줄어든 건 지난해 1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이다.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서치플랫폼(검색 기반 사업)은 경기 침체 여파에 8% 성장에 그쳤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매출은 3분기보다 성장세가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커머스·핀테크의 성장률(YoY)도 지난해 30%대에서 올해 20% 내외로 낮아졌다. 웹툰을 포함하는 콘텐츠 사업은 외형(매출)이 77% 커졌지만 대신 적자폭이 1047억 원으로 전분기(950억)보다 악화됐다. AI·클라우드 기반 B2B 위주인 클라우드 사업은 매출이 1.5% 감소했다.



네이버는 신사업 분야인 클라우드, 콘텐츠, 커머스(상거래)의 글로벌 진출 확대로 광고사업 둔화 돌파구를 마련한다. 네이버는 우선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B2B 조직들을 통합한다. 한국·일본과 달리 검색 기반이 없는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플랫폼 파워 대신 기술력으로 승부보겠다는 것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기존 여러 사업부서에 걸쳐 혼재했던 웍스모바일(협업도구), 클로바(인공지능·AI), 파파고(번역), 웨일(브라우저) 등은 클라우드 중심의 ‘뉴클라우드’ 조직으로 통합할 예정”이라며 “각 조직의 역량을 집결할 뿐 아니라 솔루션(기술 서비스) 역량까지 통합 사업구조를 완성해나가겠다”고 했다. 합병 절차는 내년 상반기 안에 클로바부터 웍스모바일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네이버웹툰은 수년 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2020년 8월 웹툰 사업 지휘본부를 미국으로 옮긴 이후 업계에서 숱하게 제기됐던 ‘나스닥 상장설’을 공식화한 것이다. 상장 사전작업으로 최근 프리미엄 웹소설 플랫폼 ‘욘더’를 현지에서 출시, 외형 성장을 넘어 본격적인 수익성 강화에도 나섰다. 구체적으로 3년 내 글로벌 시장에서도 국내(2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 CFO는 “웹툰 마케팅은 신규 유저 확대 보다는 수익성을 고려한 이용자 리액티베이션(재활성화) 중심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커머스는 리셀(되팔기) 플랫폼 크림 수수료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강화, 일본 마이스마트스토어와 북미 최대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 사업을 통한 외형 성장을 동시에 꾀한다. 8000만 이용자 규모의 포시마크는 네이버의 커뮤니티 서비스 노하우가 접목돼 새로운 커머스 방식인 ‘커뮤니티 커머스’로 거듭난다. 국내 신규 서비스도 내놓는다. 최 대표는 “주요 대형마트와 제휴해 현재 장보기 서비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익일·새벽·당일 배송 유형 등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1시간 내 장보기가 가능한 새로운 배송 유형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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