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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민주당 장외투쟁은 '이재명 살리기' 억지 퍼포먼스"

"野, 尹 끌어내리기는 곧 대한민국 흔들기"

朱 "대선불복…예산통과 기한준수 우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주호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14일 10·29 참사 관련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이재명 구하기용”이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장외 서명전은 이재명 살리기를 위한 억지 퍼포먼스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조사와 특검, 그 이상의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대 야당이 거리에 나설 이유가 뭔가”라며 “민주당의 역대 큰 지도자들 가운데 (자신이) 감옥에 안 가겠다고 당 전체를 자신과 꽁꽁 묶어서 버틴 사람이 누가 있나. 민주당의 유구한 역사에서 처음 보는 황당한 광경”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 위원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적 비극을 정치에 이용하면서 국민의 선택, 헌법에 의거해 국정을 수행하는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민주당의 작태는 대한민국 흔들기에 다름 아니다”고 질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21대 국회 들어와서 내내 다수의 횡포를 부리면서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번에도 (국정조사를) 일방 통과하겠다고 했다”며 “장외 서명을 받는 것은 사법 리스크를 감추고, 물타기 하려는 ‘이재명 구하기’”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정부 예산·법안에 협조하지 않는 것을 거론하며 “사실상 대선 불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으로 정권이 교체되고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불복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법안이 모두 77건인데, 한 건도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의 영빈관 예산, 경찰국 예산, 디지털플랫폼사업 예산 삭감을 추진을 예로 들며 “2주밖에 남지 않은 예산 통과가 법정 기한에 될지 심히 우려된다”고도 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수사 뒤 책임을 묻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위원장은 “사법당국에서 불행한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규명해 모든 책임 소재를 받아야(물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비대위는 당 당무감사위원장에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임명했다. 정 위원장은 “평생 공정과 정의를 실천한 이 전 위원장을 당무감사위원장으로 모셔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고 역동적인 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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