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광주 지역 최대 조직폭력배를 엄단했다고 밝혔다. 집단 난투극을 벌인 국제PJ파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14일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검사 최순호)는 국제PJ파 조직원 12명을 구속하고 신규조직원 8명을 추가 입건, 범죄단체 활동에 대해 위증한 조직원 2명을 입건하는 등 총 38명(구속 18명, 불구속 20명)을 사법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충장OB파들과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이후로 이들과 '전쟁'을 선언하고 쇠파이프와 사시미를 휴대하고 광주 시내를 활보하는 등 혐의를 받는다. 또 이 과정에서 '범죄 단체 활동을 한 적 없다'고 위증하고 탈퇴하려는 후배 조직원을 무차별 구타한 사례도 있다.
광주경찰청은 이중 30명을 수사해 송치했고 검찰은 여죄를 발견해 8명을 추가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직폭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제한되는 등 수사기관의 범죄 대응 공백을 틈타 사회 불안을 가중시킨 사건"이라며 "앞으로도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조직폭력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PJ파는 광주 지역 최대 폭력 조직으로 동구 충장로와 서구 상무지구 등에서 180여명의 조직원이 활동했다. 소위 '일진'으로 불리는 중고등학생까지 영입해 적극적으로 조직 규모를 확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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