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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협치 포기한 한심한 비밀 만찬”

“무엇을 감추려는 것이냐”

‘안가 정치’ 부활 우려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전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과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 회동에 “한가하고 한심하다”고 혹평했다.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은 거부한 채 대통령실과 여당의 화합을 강조한 점을 두고선 “협치를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협치를 포기한 정부여당의 한가한 비밀만찬이 한심하기만 하다”며 “한마디 말조차 취재를 불허한 정부여당의 만찬 회동은 불통과 독선으로 점철된 그들만의 국정운영을 보여준다. 무엇을 감추려고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엄중한 국가위기 상황인데도 한가하게 수다를 떠는 정부와 집권여당의 태도는 기가 막힌다”며 “10·29 참사는 잊은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같이 만나자고 했던 대통령의 말은 시간 끌기를 위한 허언에 불과했다”며 “이런 국정운영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야권 일각에선 윤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된 이번 만찬을 두고 유신 당시의 ‘안가(安家·안전가옥)’ 정치를 연상시킨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공식 만찬임에도 불구하고 사진이나 영상 하나 공개되지 않은 점도 통상적인 모습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민주당 의원은 27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당청간의 만남은 그 자체가 하나의 정치이자 국정 행위”라며 “관저에서 만찬이 진행하다보니 노출되기 꺼려지는 부분들이 있어서 비공개로 한 것 같은데, 기자들의 접근이 어려운 관저에서 모든 걸 하려다 보면 결국 안가 정치가 부활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습. / 성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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