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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옵션 상품, 저위험은 정기예금이 절반…고위험은 TDF 비중 80~100%

■상품 구성 어떻게

투자성향따라 4개 등급 분류

초저위험은 GIC로 원금보장

중위험은 예금·EMP 등 분산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상품은 초저위험·저위험·중위험·고위험 등 4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주요 상품 구성은 원리금 보장 상품, 타깃데이트펀드(TDF), 자산배분형 펀드, 정기예금 등이다. 위험도에 맞춰 이들 상품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하게 된다.

원금 보장을 최우선으로 두는 투자자라면 ‘초저위험’인 원리금 보장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정기예금 또는 이율보증형보험계약(GIC)으로 100% 구성되기 때문에 원금 손실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예컨대 KB증권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포트폴리오는 한국증권금융 정기예금(50%)과 국민은행 정기예금(50%)으로 구성된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2일 승인한 165개 디폴트옵션 상품 중 원리금 보장 상품의 금리는 11월 기준 평균 5.13%로 기존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 상품 평균 금리에 비해 평균 0.2%포인트 높다.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실적배당형 상품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높은 수익을 원하지만 투자 경험이나 역량·시간이 부족해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는 않는 투자 성향을 보유한 경우 ‘저위험·중위험’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저위험’ 디폴트옵션은 정기예금 비중이 50~70%를 차지한다. 여기에 TDF 등 펀드 상품을 넣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낮추고 수익률을 높이는 방식이다.



‘중위험’ 디폴트옵션은 원금 보장을 높일 수 있는 정기예금 또는 GIC 구성 비중이 아예 없거나 30~40% 이하로 설정돼 있다. 반면 TDF나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투자하는 초분산투자 상품인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 밸런스드펀드(BF) 등의 비중은 70~100%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1’은 ‘삼성ETF를담은TDF2045증권자투자신탁’과 ‘IBK로우코스트TDF2045증권자투자신탁’을 각각 35%씩 담고 있다. 농협은행 정기예금의 비중은 30% 수준이다.

디폴트옵션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상품인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목표 시점으로 설정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배분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자산 배분 펀드다. 예를 들어 안정적인 수입이 들어오는 가입 초기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 가져가다가 은퇴를 앞두는 후반에는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등 고객의 생애 주기에 맞춘 글로벌 자산 배분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승인된 전체 디폴트옵션 가운데 TDF의 비중은 86%다.

투자 원금의 보전보다는 위험을 감내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투자 수익 실현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은 ‘고위험’ 디폴트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상품에서 TDF 혹은 BF의 비중이 80~100%에 달한다.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에는 비중을 두지 않거나 있더라도 비중이 20% 이하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증권의 고위험군 상품인 ‘디폴트옵션 고위험 TDF 1’은 100% TDF로 구성돼 있다.

앞서 지난달 2일 고용노동부는 38개 국내 퇴직연금사업자의 220개 디폴트옵션 신청 상품 중 165개(75%) 승인을 마친 뒤 1차 승인에 실패한 사업자들로부터 승인 재신청을 받고 현재 기초 심의까지 완료한 상태다. 2차 승인 결과는 이달 21일, 3차 승인 결과는 내년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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