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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진상' 떠난 자리 흥건한 액체…"정체는 '소변', 헛구역질"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카페에 술에 취해 온 노인이 카페 의자와 바닥 등에 소변을 누고 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매장에서 볼일을 보신 손님…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카페 사장 A씨는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일이 있어 혹시 비슷한 일을 겪으신 분이 있다면 어떻게 했는지 조언을 듣고 싶어 글을 쓴다”며 자신이 겪은 사연을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술을 마신 노인 두 명이 카페에 방문했다. 이들은 계산대가 아닌 착석한 자리에서 주문하고 직원에게 직접 카드를 가져가라고 했다.

A씨는 “매장에 손님이 여러 팀 있었는데 (노인은) 자리에 앉아서 음료 가져다 달라, 이거 달라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며 “제대로 들어주지 않자 ‘대우도 못 받는 세상’이라면서 이런저런 욕을 했고, 우리 직원도 화가 좀 난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은 자리에 컵과 쓰레기를 그대로 두고 카페를 떠났다.



가게 직원은 두 사람이 머물고 간 자리를 치우기 위해 자리로 다가갔는데, 바닥에는 알 수 없는 액체가 흥건하게 고여있었고 의자도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A씨는 “(직원이) 의자를 닦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순간 역한 냄새가 났고, 그제야 그게 뭔지 눈치를 챘다”며 “직원이 바닥을 닦으면서도 설마 했지만, 치우다가 정체를 알게 되고 한참을 헛구역질했다”고 전했다.

뒤늦게 상황을 전달받은 A씨는 CCTV를 확인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A씨는 “(노인이 카페에) 들어와서 의자 착석 직전에 서서 그대로 일을 봤고, 처리할 생각을 안 하고 그 상태로 의자에 앉은 뒤 이거 달라, 저거 달라 한 거였다”며 “의자에 앉고 나서도 추가로 일을 봤는지 일어났을 때 앉아있던 곳 바지 쪽에 훨씬 많은 물이 고여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산 지 얼마 되지 않은 의자지만 안쪽으로 소변이 다 스며들어 일단 의자를 버리기 위해 밖에 빼놓았다”고 밝히며 두 노인을 경찰에 신고할지를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는 “저와 직원은 어젯밤 내내 황당함에 정신이 나가있었다. 신고하란 의견도 많았는데 70대 초반 정도로 나이가 있어 보이고, 술도 드신 상태여서 고민된다”며 “행동이 괘씸하긴 하지만, 의자만 버리고 그냥 넘어가는 게 맞냐”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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