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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곡물터미널 통한 수입 5배 늘린다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 방안

2027년까지 터미널 3개 늘려 5개로

식량자급률 44.4%→55.5% 목표





해외 진출 농기업을 통한 곡물 반입량이 현재 63만 2000톤에서 2027년 300만 톤까지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전체 수입 곡물에서 해외 공급망을 통해 반입한 곡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3.5%에서 2027년 18%까지 커진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재 2개 소에 불과한 곡물 터미널을 2027년 5개 소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밀·콩 등의 국내 생산도 늘려 식량자급률을 지난해 44.4%에서 2027년에는 55.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의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우리 기업의 곡물 엘리베이터 인수를 돕기 위해 500억 규모의 저리 융자를 지원한다. 곡물 엘리베이터는 곡물을 저장하고 운송하는 일종의 유통 시설로 해외에서 국내로의 곡물 반입을 늘리는 데 주요하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인 므콜라이우에 곡물 엘리베이터를 가지고 있는데 곡물 생산이 주로 이뤄지는 내륙지역에 추가로 곡물 엘리베이터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외교력을 동원해 식량 공급망 확충을 위한 국가 간 협력도 강화한다. 주요 농업 국가에 농기술을 지원하고 비상시 식량을 조달받는 식이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세르비아·카자흐스탄·인도 등에 농업 공적개발원조(ODA)를 실시하고 식량위기 발생시 밀 등을 우선적으로 수급받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아세안+3(동남아국가연합 및 한중일)의 쌀 비축 체계인 애프터(APTERR)의 비축 품목에 밀을 추가하는 방안에도 나선다.

밀과 콩 등 기초 작물의 국내 생산을 늘려 식량자급률을 2021년 44.4%에서 2027년 55.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 역시 발표했다. 2016년 이후 감소세에 접어든 식량자급률을 다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이 같은 수치는 앞서 올 6월 발표했던 2027년 자급률 목표치 52.5%보다도 상향 조정됐다. 밀 자급률을 1.1%에서 8.0%로, 콩 자급률은 23.7%에서 43.5%로 각각 올리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밀 전문 생산 단지의 경우 현재 7000㏊에서 2027년 2만 1000㏊로, 콩 전문 생산단지는 7000㏊에서 1만 4000㏊로 확대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상기후 대책도 내놓았다. 2026년까지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센터’를 만들어 이상 기후에서 안정적 농산물 생산을 지원하는 게 뼈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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