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생존자 지원에 집중" 튀르키예 강진 수색·구조 오늘밤 사실상 종료

지진 발생 10일째 튀르키예 건물 잔해서 구조되는 여성./연합뉴스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서 피해자 수색·구조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유누스 세제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수색 구조작업은 19일 저녁(한국시간 20일 새벽)에 대부분 완료된다"고 밝혔다. 규모 7.8, 오전 10시 24분 규모 7.5 강진이 튀르키예 남동부를 연이어 강타한 지 13일 만이다.

이 지진으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만 이날까지 4만64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접국 시리아의 사망자 수(약 5800명)를 합치면 전체 사망자 수는 4만6000명을 훌쩍 넘는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모두 정확한 실종자 숫자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튀르키예에서는 지진 발생 이후 현재 43만명 이상이 대피했고 31만3720명의 이재민이 임시 대피 시설에 머물고 있다. 튀르키예 정부는 국민 68만2000명에게 재난 지원금 각각 1만리라(한화 약 69만원)를 지급했다.



지진 발생 직후부터 튀르키예 당국은 군과 경찰 등 총 18만1423명을 지진 현장에 투입해 구조 작업을 총력을 쏟아 왔다. 세계 각국에서 온 구조·수색 전문가 1만1488명도 지진 현장에서 구조에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구조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현실을 고려해 당국이 수색·구조보다 생존자들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자원을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구조작업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도 기적같은 생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터키 아나돌루 통신은 지난 18일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지진 발생 296시간 만에 건물 잔해 사이에서 부부사이인 남성과 여성 각각 한명, 이들의 자녀인 12세 어린이 한명 등 세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3명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NTV 방송은 이들 3명 중 1명이 병원에 도착한 직후 사망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구조대는 전날에도 안타키아에서 14세 소년을 포함한 생존자 3명을 잔해 속에서 구해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