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해 상위권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인 로티 워드(21·잉글랜드)가 프로 전향을 선택했다.
워드는 16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앞으로 프로 생활을 하게 됐다"며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세계 랭킹 1위 워드는 이달 초 여자 프로골프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일랜드오픈에서 우승한 뒤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워드는 아쉽게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LPGA 투어가 새롭게 도입한 엘리트 아마추어 패스웨이(LEAP)를 통해 회원이 될 자격을 획득했다. 2024년 처음으로 도입한 이 제도는 엘리트 아마추어 선수가 LPGA 투어에 직행할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들었다. 3년 동안 각종 대회에서 거둔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받고 20점을 채우면 회원 자격을 얻는다. 워드는 이 제도를 통해 LPGA 회원 자격을 얻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워드는 LPGA 회원 자격을 확보한 후 “가족, 지인들과 상의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워드는 17일부터 열리는 스코틀랜드 오픈부터는 프로 자격으로 참가한다. 앞선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올리고도 아마추어 신분이라 상금을 챙기지 못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