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4분기 단위노동비용이 예상치보다 두 배 높게 나왔다. 반면 생산성은 급락했다.
2일(현지 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해 4분기 비농업 단위노동비용(Unit Labor Costs) 확정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기준 3.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예비치 1.1%의 3배 가까운 수치일뿐 아니라 블룸버그통신 전망치 1.6%의 두 배다.
단위노동비용이 증가한 원인은 보상 증가와 생산성 감소다. 시간당 보상이 당초 4.1% 증가에서 4.9%로 상승했고 생산성은 3.0%에서 1.7%로 낮아졌다. 시장의 생산성 전망치는 2.5%였다.
단위노동비용 급증과 생산성 감소는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상당히 좋지 않은 소식이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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