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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타큐슈·伊 피렌체 홀린 '부산 웹툰'

웹툰제작부터 전시·강의까지

지역작가 해외 러브콜 잇따라

市 '맞춤형 지원 정책' 성과평

이탈리아 ‘피렌체 한국영화제’에 전시되는 정규하 작가의 웹툰 ‘노량해전’ 스틸컷. 자료 제공=부산시




부산에 기반을 둔 웹툰 작가들의 작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해외에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가 웹툰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맞춤형 지원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7일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일본 기타큐슈의 만화박물관과 이탈리아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 부산 웹툰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기타큐슈 만화박물관에는 최근 공모를 거쳐 선발된 부산 웹툰 작가 3명이 16일부터 22일까지 기타큐슈를 주제로 하는 웹툰을 선보인다.

완성작은 기타큐슈 만화박물관이 출판하고 ‘일본국제만화가대회’에 기획 전시된다. 또 올 하반기에 열리는 ‘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에서도 소개하고 온라인의 경우 ‘K-툰 플랫폼’에 연재한다. 이번 전시는 2019년 부산 브랜드 웹툰 제작에 참여하러 온 기타큐슈 만화박물관 관계자가 부산 지역 작가들의 작품성을 알아보고 적극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이달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열리는 이탈리아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는 ‘만화와 웹툰-만화의 미래’를 주제로 정규하 작가의 작품을 비롯한 부산 지역 웹툰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부산을 찾은 피렌체 한국영화제의 리카르도 젤리 집행위원장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젤리 위원장은 부산글로벌웹툰센터에 전시된 정 작가의 작품에 강한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렌체 한국영화제에는 정 작가의 ‘노량해전’과 김우섭의 ‘샤크’, 오영석의 ‘독고’와 ‘통’, 김태건의 ‘강철비’, 오수민의 ‘심야카페’, 남정훈·김태헌의 ‘제7원’, 이성규의 ‘바리’ 등이 소개된다. 영화제 측은 현지 만화 아카데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 웹툰 작가의 강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의 관계자는 “부산시가 웹툰을 비롯한 콘텐츠산업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부산 웹툰이 해외에서 잇따라 초청받을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부산 웹툰의 세계적 인지도와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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