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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알바'에 혹한 2030…주택가 마약 배달하다 덜미

경찰, 마약운반책 18명 검거, 11명 구속

마약 매수자 82명 체포, 이중 20명 구속

운반책 77%, 매수자 84% 20~30세대

전국 주택가 은밀한 장소에 던지기 수법

경찰, 사이버 마약 수사 전문성 강화 나서

주택가에 숨겨진 마약. 사진 제공=경남경찰청




경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유통한 마약사범 100명을 무더기 검거했다. 이들 마약사범 가운데 SNS에 익숙한 10~30대가 대거 포함돼 젊은 층에 대한 마약 예방·근절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 제공=경남경찰청


경남경찰청은 지난해 2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텔레그램 내 6개 마약 판매 채널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 유통책 18명을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11명은 구속했다. 유통책으로부터 마약을 구매·투약한 82명도 체포하고 이들 중 20명을 구속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검거된 범죄자 대부분은 10~30대 청년층이며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마약에 손을 댔다. 전체 운반책 18명 가운데 20~30대가 14명으로 77.8%에 달했다. 10대도 1명 포함돼 있었다. 마약을 투약한 82명 중 20~30세대는 67명으로 전체 인원 중 84.8%를 차지했다. 10대도 4명(5%)이나 적발됐다.



마약 조직들은 고수익 알바를 미끼로 경제 형편이 어려운 20~30세대를 운반책으로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도박 중독이나 채무 과다 등으로 젋은 층이 고수익에 현혹돼 마약 판매 조직 범행에 가담하고 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운반책들은 필로폰, 엑스터시, 케타민, 합성 대마 등을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 일대 주택가 창문틀과 가스 배관 등 은밀한 장소에 숨기는 ‘던지기’ 수법을 사용했다. 매수자들은 클럽과 유흥주점·펜션이나 파티룸에서 유흥 및 스트레스 해소 목적, 그리고 호기심으로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제공=경남경찰청


경찰은 이 과정에서 필로폰 501g, 합성 대마 47g, 엑스터시 128정, 케타민 62g, 스틸녹스 28정 등 20억 원 상당의 마약류와 현금 52만 원을 압수했고 기소 전 추징 보전을 통해 범죄 수익 3850만 원을 환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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