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정전협정 70주년 다양한 행사 …韓 메이저리거, 참전용사 초대도

이달 19일 6·25전쟁 참전 용사들과 학군사관 후보생들이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3 서울 마라톤’에서 참전국의 깃발을 들고 도열해 있다. 연합뉴스

올해 7월 27일 열리는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이 22개 유엔 참전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기념식으로 거행된다.

국가보훈처는 정전협정 및 한미 동맹 70주년이 되는 올해 국민과 국제사회가 함께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정전협정은 1953년 7월 27일 체결됐고 그해 10월 1일 한미상호방위조약이 맺어졌다.

보훈처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위대한 헌신으로 이룬 놀라운 70년’과 ‘어메이징 70’을 주제로 정전 70주년 사업을 연중 펼칠 계획이다.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에는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22개 참전국이 참가한 가운데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국제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 전후로 6·25전쟁 유엔 참전 용사 196만 명 중 179만 명을 파병한 미국과의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 동맹’이라는 주제에 맞춘 다양한 사업도 함께 전개한다.

미국 현지에서는 참전 용사 예우 프로그램에 K팝 등 한국 문화 이벤트가 어우러져 정전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어메이징 70 축제가 펼쳐진다. 특히 한국인 메이저리거 등 한인 스포츠 스타가 경기 현장에 참전 용사를 초대해 예우하는 ‘생스(thanks) 월드 투어’로 동맹의 우의를 다지고 정전 70주년을 현지에 알릴 계획이다. 보훈처는 류현진과 김하성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우리 선수 섭외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 중이다.

다음 달에는 ‘한미 참전 용사 10대 영웅’을 선정해 6·25 전쟁 영웅을 재조명하고, 참전국의 전적지를 자전거로 돌아보는 ‘자전거 동맹 로드’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