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넥스틴(348210)이 바이오기업 셀인셀즈와 의료 산업용 세포·오가노이드 이미징 시스템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넥스틴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반도체 전(前)공정 회로 결함 검사 장비 개발에 성공한 회사다. 미국 등 글로벌 회사들이 독점하던 검사 장비 시장에서 국내외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셀인셀즈는 줄기세포 유래 오가노이드 재생의료 치료제를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조재진 서울대 교수가 벤처기업으로 창업했다. 이 회사는 인체 조직과 유사한 3차원 구조를 가지는 유사 생체 조직인 오가노이드를 연구한다.
최근 셀인셀즈의 줄기세포, 재생의학 치료제 사업은 세포치료제·신약개발·재생의료 등 다양한 의학적 응용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연평균 25.8% 성장해 2025년까지 394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첨단 재생의료 영역에 오가노이드를 이용하는 치료제 개발은 의료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새로운 분야다. 그러나 대량 생산을 위한 표준화, 공정 시스템화가 되어 있지 않아 상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사는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MOU를 맺었다.
양사는 반도체 미세 공정 분야에서 인정 받은 넥스틴의 우수한 광학 기술에 기반해 바이오, 의료산업용 첨단 광학현미경 사업에 공동 진출할 예정이다.
넥스틴 관계자는 “이번 공동개발협약을 통해 양사의 전문분야를 융합함으로써 향후 사업 다각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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