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선수단에 통 큰 선물을 전달했다.
롯데 구단은 6일 “신동빈 구단주가 1군 코치진, 선수단, 트레이너, 통역, 훈련 보조 요원 등 총 54명에게 고급 드라이어 혹은 헤드셋을 선물했다”고 했다.
두 제품은 모두 시중에서 약 7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신동빈 구단주는 약 38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선수단에 안긴 셈이다. 선수들은 희망하는 제품을 골라 수령했다.
신동빈 회장은 선물과 함께 “지금처럼 ‘하나의 힘’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으로 후회 없이 던지고, 치고 또 달려주십시오. 끝까지 응원하고 지원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롯데 선수단은 구단주의 선물로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드라이어를 고른 ‘장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열심히 더 노력해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롯데는 지난달 20일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부터 2일 KIA와 원정경기까지 9연승을 올려 2008년 9월 이후 약 15년 만에 구단 최다 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3일까지 1위를 지켰고, 4일 SSG 랜더스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5일 현재 2위 롯데는 SSG를 한 경기 차로 쫓고 있다.
롯데의 선전으로 올 시즌 프로야구는 ‘유통 라이벌’ SSG와 롯데가 선두 경쟁을 하는 모양새가 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