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자산관리(WM) 부문 개인 자산 규모가 이달 들어 18조 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WM의 주축인 채권 판매액(리테일)이 7조 원을 넘어서면서 실적 증대를 이끌었다.
KB증권의 WM 개인 자산은 2021년 말 11조 6000억 원, 지난해 말 15조 6000억 원에서 5월 현재 18조 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WM 개인 자산은 올 들어서만 2조 5000억 원가량 규모가 늘었다. 이는 2021년 말과 비교하면 약 56% 급증한 것으로 국내 최대인 KB금융(105560)그룹과 시너지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리테일(개인 대상 소매영업) 채권 판매액이 2021년 9조 5000억 원, 지난해 16조 5000억 원에 이어 올 들어 이달 현재 7조 원 이상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KB증권에 따르면 채권 이자를 토대로 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른 상품에 추가 가입하는 채권 투자 고객들이 최근 꾸준히 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WM 개인 자산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2017년 현대증권·KB투자증권 합병 이후 지속했던 노력이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는 의미”라며 “내실 있는 자산관리 영업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KB증권은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 초부유층 고객 자산관리 전담 조직인 GWS본부를 신설했다. 아울러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산관리 센터인 ‘KB골드앤와이즈더퍼스트’를 개소하기도 했다. KB증권은 앞으로도 초부유층 전담 채널을 주요 지역에 추가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이홍구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장은 “고객의 평생 투자 파트너로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관리 명가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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