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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로 투자영역 확대…'성장주'된 맥쿼리인프라

도시가스 등 투자자산 18곳으로 다양화

배당금 증가 기대감 주가 한달간 7% 쑥

맥쿼리인프라가 투자한 씨엔씨티에너지(옛 충남도시가스) 이미지. 사진 제공=씨엔씨티에너지




국내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코스피 상장 펀드인 맥쿼리인프라(088980)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도시가스 업체를 인수해 투자자산을 다양화하면서 분배금(배당금)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주가까지 급등하면서 성장주 특성도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맥쿼리 주가는 지난달 2일 이후 7.7% 상승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상승률(4.5%)도 웃돌았다. 지난달 2일 이후 23거래일 중 하락한 날은 4거래일뿐이었다. 기관투자가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인데 최근 20일 누적 84만 2486주(109억 원)를 사들였다. 5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90원(0.68%) 오른 1만 3390원으로 장을 마감했는데 종가 기준 올해 최고가다.

맥쿼리는 리츠처럼 연 6%대의 꾸준한 분배금(배당금) 수익이 매력적인 ‘배당주’로 평가받았다. 대신 주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아 경기방어주로도 불렸다. 금리 인상기나 경기 침체 국면에서 대표적인 투자 종목으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에너지 인프라 쪽 사업 영역을 강화하면서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투자자산을 다양화해 안정성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 덕이다. 맥쿼리는 2일 1867억 원을 투자해 대전시와 충남 계룡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씨엔씨티에너지 제1종 우선주 220만 주(48%)를 확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매출 8972억 원, 자산 7348억 원 규모의 회사로 도시가스(매출 비중 87%)와 열전기·스팀(13%) 등을 공급한다. 삼성증권은 “대전과 계룡시 권역은 최근 각종 산업단지와 연료전지 개발 계획이 수립되고 있어 도시가스와 열전기 수요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호평했다.



이번 투자로 맥쿼리의 투자자산은 총 18곳으로 늘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우면산터널·마창대교 등 15곳이 터널·고속도로·대교·배후도로·도시철도·항구이고 3곳(해양에너지·서라벌도시가스·씨엔씨티에너지)은 에너지 시설이다. 이번 씨엔씨티에너지 투자로 도시가스와 에너지 비중은 18%에서 24%로 늘게 됐다. 최근 3년간 투자자산은 37% 늘었는데 주로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1인가구 증가로 도시가스 공급량은 최근 8년 동안 연평균 2.2% 성장하고 있다”며 “맥쿼리의 올해 분배금은 3200억 원에서 2025년 3320억 원으로 3.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배당수익률이 올해 5.9%에서 2025년 6% 이상으로 올라간다고 전망했다.



리츠주인 만큼 금리 인상이 정점에 달했다는 전망도 호재다. 금리가 오르면 리츠의 기대 수익률은 떨어진다. 대출을 활용해 건물을 매입한 후 임대료를 받아 운영비 및 이자를 내고 남은 금액을 분배하는 것이 리츠의 모델이기 때문이다. 맥쿼리는 건물 대신 인프라 자산을 매입한 후 사용료를 받는다. 이경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0% 미만의 낮은 차입 비율은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장을 강타한 고금리에도 맥쿼리의 주가가 우상향할 수 있었던 주요인”이라며 “에너지 인프라 확대로 배당 성장성과 배당 지속성도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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