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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AI '엑사원' 더 커진다…LG, 퓨리오사AI와 맞손

LG AI연구원,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초거대 AI 모델 위한 반도체 기술 협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테크콘퍼런스'를 찾아 미래사업 분야 400명의 연구개발 인재들에게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LG(003550) AI연구원이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퓨리오사AI’와 손잡고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생성형 AI 연구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LG AI연구원은 이를 위해 이날 퓨리오사AI와 AI 공동 연구·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초거대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차세대 AI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기술 협력 로드맵을 마련하고 협업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초거대 AI는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할 수 있는 AI 기술이다. LG AI연구원에서 2021년 말 초거대 AI ‘엑사원’을 처음 공개하고 기술을 고도화 해 가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LG AI연구원은 퓨리오사AI가 개발하는 2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로 엑사원 기반의 생성형 AI 상용 기술을 검증한다. LG AI연구원에서는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AI 모델 개발을 이끄는 임우형 어플라이드 AI 연구 그룹장(상무)이 공동 연구·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담당할 계획이다.

퓨리오사AI는 초거대 AI 모델에 최적화된 AI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LG AI연구원의 검증 결과를 설계·개발·양산 전 과정에 반영한다. 퓨리오사AI는 내년 상반기에 2세대 AI 칩인 레니게이드를 양산할 예정이다.

‘AI 반도체’로 불리는 신경망처리장치(NPU)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추론 성능 또한 높아 AI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LG AI연구원과 협력해 AI 반도체와 생성형 AI 기술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양사는 인류의 삶에 도움이 되는 AI를 만들자는 비전을 공유하며 강한 자생력을 갖춘 AI 기술 생태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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