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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즈IR] LG엔솔, IRA 최대 수혜주…올 영업익 3조 돌파 기대

매출은 36조5680억…42% 급증 전망

물적 분할 4년만에 30배 외형성장

향후 3년간 5.9조 세액공제 기대 속

북미서만 8개 배터리 생산공장 구축

모두 완공땐 年400만대 전기차 생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세액 공제 수혜를 누리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 과감하게 투자해 2차전지 분야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수익성 넘버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1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6곳은 최근 한 달 간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연간으로 매출 36조 5680억 원, 영업이익 3조 56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42.9%, 영업이익은 151.9% 급증한 수치다.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에도 매출 46조 8827억 원, 영업이익 5조 4070억 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LG화학에서 물적 분할이 결정된 2020년 말 매출이 1조 4610억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4년 만에 30배가 넘는 외형 성장을 거두는 셈이다.

증권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전망에도 청신호를 켰다. 증권사들은 75만 원에서 85만 원 사이에 목표주가를 설정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연초 43만 3500원까지 떨어졌던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최근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지난달 30일 55만 3000원까지 올랐다.

증권가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과 주가 전망을 장밋빛으로 내다보는 것은 삼성SDI(006400),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이 회사가 북미 지역의 사업 주도권 확보에 가장 적극적이라는 점 때문이다.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예상 연평균 성장률이 58%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는 시장이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면서 미국 IRA의 최대 수혜자로 거듭날 것으로 관측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부터 세액공제 예상 금액을 손익 계산에 포함하기로 결정하고 1003억 원을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5조 9000억 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볼 것”이라고 예측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만 총 8개까지 배터리 생산 공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이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 중 가장 많은 숫자다.

LG에너지솔루션이 현재 가동하는 북미 생산시설은 미국 미시간주의 단독 공장, 오하이오주의 제너럴모터스(GM) 합작 1공장 등 2곳이다. 이어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애리조나주에 단독 공장 1곳, 미시간(GM)·테네시(GM)·오하이오(혼다)·조지아(현대차(005380))와 캐나다 온타리오(스텔란티스) 등에 합작 공장 5곳을 각각 건설하고 있다.

공장이 모두 완공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내 생산 능력은 약 300GWh(기가와트시)에 이르게 된다. 1년에 전기차 4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 입장에서는 폭스바겐·GM·포드·스텔란티스·르노닛산·현대차·BMW·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 8곳과 이미 거래를 텄거나 계약을 맺은 만큼 생산 능력을 최대한 빠르게 높여야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고체·리튬황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 스마트팩토리 구현 등 연구개발(R&D)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펼치는 점도 실적·주가 전망에 힘을 싣는 부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10년 동안 약 6조 3000억 원을 R&D 투자에 쏟았다. 그 규모도 지난해 8760억 원 등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 4만 8000여 개(출원 특허 포함)의 특허를 확보해 업계 1위의 경쟁력도 갖췄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5월 충북 청주의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찾아 “2차전지 분야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추진하겠다”며 정부 차원의 R&D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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