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326030)의 2분기 매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에 힘 입어 크게 증가했다. 다만 연구개발(R&D) 투자 등이 증가하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770억 원, 영업손실은 적자폭이 52% 줄며 1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한 1378억 원을 기록했다. 세노바메이트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매출이 늘고 경영 효율화로 분기 영업손실 폭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단 설명이다.
세노바메이트의 올 2분기 미국 매출은 6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했다. 미국 내 총 처방 수도 증가하고 있단 설명이다. 지난 6월 월 간 처방 수는 2만 1841건이다. 경쟁 약물 대비 빠른 속도로 처방 수를 늘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외 유럽 시장도 두들기고 있다. 현재 세노바메이트는 독일·영국·이탈리아 등 유럽 18개국에 출시됐다.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3개국 임상과 전신 발작 적응증 및 투약 가능 연령층을 소아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임상 3상도 2025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전문의로 프로모션 대상을 넓히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영업 활동이 활성화 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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