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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고려아연 5300억 규모 유상증자에 장초반 약세

김흥수(왼쪽) 현대차그룹 GSO(Global Strategy Office) 담당 부사장과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에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사업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5300억 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고려아연(010130)이 장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005380)그룹이 고려아연의 지분 5%를 인수하면서 신사업 시너지 기대감은 커졌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지분 경쟁 이슈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31일 오전 9시 26분 고려아연은 전날보다 7000원(1.28%) 내린 53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주가가 4.77% 급락하면서 51만 9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날 고려아연은 현대차그룹 해외 계열사인 HMG Global LLC로부터 5272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려아연은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로 HMG Global에 신주 104만 5430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는 고려아연 지분 5% 수준이다.



현대차그룹과 고려아연은 핵심 배터리 원재료 확보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2차전지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전기차용 배터리 관련 핵심 원재료 공급망 확보, 배터리 중간재 공급, 미래사업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증권업계는 고려아연이 니켈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고 현대차그룹과의 협업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의 지위가 좀 더 확고해질 수 있다고 평가하지만, 복잡해진 지분 구조와 수급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크게 부각됐던 지분 경쟁 이슈가 이번 유상증자로 재발할 수 있다는 점이 수급 측면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투자 주체가 고려아연이 아닌 자회사 켐코라는 점이 주주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라며 “켐코에 대한 내부적인 가치 평가 및 향후 최종 지분율 정도, 니켈 제련사업의 실질적인 수익성과 경쟁력 정도 등에 대한 확인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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