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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넉 달 만에 '바이 코리아'… 주식·채권 45억달러 순유입

한국은행,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발표

"주식시장은 반도체 업황회복 기대감에 순유입돼"

"채권시장은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우려 약회 영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채권 투자자금이 4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도 상당폭 하락했다.

12일 한국은행에서 배포한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45억 달러로 지난 7월(10억 4000만 달러) 이후 4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바뀌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주식시장에서 26억 4000만 달러, 채권시장에서 18억 6000만 달러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자금은 반도체 업황회복 기대감, 채권자금은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순유입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상당폭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 은행 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월 1350.5원에서 이달 8일 1306.8원으로 떨어졌다. 이는 국내 무역수지 흑자 폭의 확대와 미국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등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뚜렷한 가운데 일본 엔화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뜻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10월 106.7에서 이달 8일 104로 하락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지난 10월 달러당 151.6엔에서 이달 8일 145엔으로 가치가 크게 올랐다. 이는 일본 금융당국의 마이너스 금리정책 종료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국제금융시장에선 주요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의 금리는 지난 10월 4.93%에서 이달 8일 기준 4.23%까지 하락했다. 독일 국채 10년물 역시 10월 2.81%에서 최근 2.28%로 0.53%포인트 떨어졌다. 영국(-0.47%P), 브라질(-0.93%P), 멕시코(-0.89%P) 등도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우리나라 역시 국채 10년물이 두 달 새 0.8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 국가의 주가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크게 올랐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는 10월 2769포인트에서 이달 8일 3047포인트까지 10.1% 상승했다. 미국 DJIA(9.7%), 일본 닛케이225(4.7%), 독일 DAX(13.2%) 등도 상당한 상승 폭을 나타냈다. 국내 코스피지수 역시 같은 기간 10.5% 상승했다.

그밖에 지난달 국내 은행 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는 321억 8000만 달러로 10월보다 16억 3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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