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우리 증시는 공모주 ‘슈퍼위크’를 맞는다. 코스닥 기업공개(IPO) 세 종목과 코스피 IPO 한 종목 등 총 네 종목이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 IPO 시장 첫 조(兆) 원 단위 ‘대어’ 에이피알이 13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14~15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앞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이 흥행한 만큼 공모가가 희망 가격 범위(14만 7000~20만 원·밴드) 상단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대표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하나증권을 통해 에이피알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13일에는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케이웨더, 코셈, 이에이트가 이틀 간 일반 청약에 돌입한다. 각각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았다.
국내 최초 민간 기상 업체 케이웨더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7000원으로 정했다. 코셈과 이에이트의 공모가는 각각 1만 6000원, 2만 원이다. 세 종목 모두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밴드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했다. 케이웨더는 22일, 코셈과 이에이트는 23일 증시에 입성한다.
15일 △HLB생명과학(067630) △래몽래인(200350) △HLB바이오스템 △리튬포어스(073570) △전진바이오팜(110020) △현대무벡스(319400) △더네이쳐홀딩스(298540) △엔피(291230)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 △엔켐(348370) 등은 전환사채(CB) 혹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주식 전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등의 목적으로 보통주 추가 상장에 나선다.
같은 날 코스닥 상장사 크루셜텍(114120)은 상장 폐지된다. 한국거래소는 크루셜텍의 계속성 및 경영의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지난 2일 시작된 정리매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정리매매란 상장폐지가 결정된 주식을 마지막으로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가격제한폭이 없으며 30분 단위 단일가 매매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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