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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복지장관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 '선택할 수 없는' 대안"

의협은 '무책임한 교수' 발언 박민수 차관 사퇴 요구

조규홍(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8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박민수 복지부 2차관. 사진 제공=보건복지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의료계가 의대 정원 증원의 원점 재검토, 1년 유예 등을 고수하는데 대해 “정부가 선택할 수 없는 대안”이라며 재차 잘라 말했다. 반면 대한의사협회는 박민수 복지부 2차관에 대해 ‘무책임한 교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료계가 원점재검토, 1년 유예 등 내년도 의대증원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중수본 회의에서 정부는 전국 의과대학 교수비대위에서 주1회 휴진하겠다고 결의하고 일부 의대교수들이 다음 달 1일부터 사직하겠다고 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의료계에 대해서는 사직, 휴진 결의 등 집단행동이 아닌 대화의 자리에 나와 합리적으로 의견을 표명해 달라며 이날 출범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정부의 비상진료대책에 적극 협조해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과 의료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 측은 박 차관에 대해 사퇴 주장을 이어갔다. 제42대 의협 회장직 인수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무책임한 교수’ 운운한 발언을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인수위는 박 차관에 대해 “과거 ‘의새’ 발언과 여의사 비하 등 계속된 망언으로 의료계의 공분을 산 것을 잊은 것인가”라며 “의료개혁의 의지와 신념이 있다면, 그 첫걸음으로 자진 사퇴하여 진정성을 보여주고 대통령에게 짐을 덜어주는 행동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신분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사직할 수는 없는 것이고 그렇게 일방적으로 ‘나는 사표 냈으니까 내일부터 출근 안 한다’ 이렇게 하실 무책임한 교수님들도 저는 현실에서는 많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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