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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황제 경호’ 논란 그 후, 공항은 어떨까 [주간 샷샷샷]


이번 주 눈길 끌었던 연예 현장의 비하인드 샷 대방출!






게이트를 통제하고, 탑승권을 검사하고. 변우석의 과잉 경호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경호업체 측은 공항 내 질서 유지를 위해서라고 답변했지만 그럼에도 경호의 수준이 지나쳤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그 후 공항은 어떻게 변했을까.



지난 26일 그룹 라이즈를 비릇해 엔믹스, 투어스, 엔하이픈과 가수 전소미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공항에 모였고, 해외로 떠나기 위한 이용객들로 공항이 붐볐다.

[카트가 넘어지고 신발까지 벗겨져]

팬들 사이를 힘겹게 지나가는 라이즈(왼쪽부터) 성찬, 소희, 앤톤


그룹 라이즈는 2024 라이즈 팬콘 투어 ‘라이징 데이(RIIZING DAY)’ 공연을 위해 출국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라이즈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게이트 앞에 모여 있었다. 경호원들은 위험하니 안쪽으로 들어가 달라는 말 외에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

몰린 팬들로 인해 캐리어와 카트가 넘어져 이용객들이 화를 내고 있다.


이후 라이즈가 지나간 자리는 쑥대밭으로 변했다.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며 이용객의 카트가 넘어지고 신발이 벗겨진 채 남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부 이용객은 팬들이 지나가고 있는 자신을 밀쳐 넘어졌다고 화를 내기도.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자신을 밀친 사람은 순식간에 지나갔기에 범인을 현장에서 잡을 수도 없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주인 잃은 신발 한 짝이 공항 내부에 덩그러니 놓여 있다.


[수많은 인파에 직접 나온 임원들까지]





같은 날 저녁 그룹 투어스와 엔하이픈이 ‘케이콘 엘에이 2024(KCON LA 2024)’ 공연을 위해 출국길에 나섰다. 두 그룹의 출국 시간이 비슷하다 보니 오전보다 더 많은 팬들이 몰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공항 이용객들도 몰려 2번 게이트 내부는 지나가기 힘들 정도로 혼잡했다.

공항 이용객이 “지나가겠습니다”, “잠시만요” 등을 외치며 팬들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그렇다고 게이트 바깥 쪽 이동이 마냥 쉬운 것은 아니다. 2번 게이트 앞을 가득 메운 인파에 이용객들은 3번 게이트 쪽으로 우회해 이동해야 했다.



팬이 라인을 찢자 공항 경찰이 이를 잡고 서 있다.


점점 더 많은 팬들이 몰리며 경호업체의 힘만으론 통제가 어려운 상황. 결국 공항 경찰이 나서 안전 가이드 라인을 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가이드 라인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엔하이픈이 게이트 내부로 들어감과 동시에 팬들은 라인을 뚫고 나와 같이 내부로 달리기 시작한 것. 순식간에 몰린 인파에 경호원들은 “밀지 마세요, 뒤로 가주세요”를 쉼없이 외치며 인파를 뚫어야 했다.

팬들이 찢은 안전 라인이 공항 구석에 놓여 있다.


안전 라인을 정리하는 공항 경찰


이에 경호원들은 “인파를 뚫는 것도 조심스럽다, 그 사건(변우석의 과잉 경호) 이후 배로 더 조심하자는 입장”, “아티스트의 경호를 진행하다 보면 팬들이 많이 몰려 외려 아티스트가 위험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 압사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이는 중”이라며 팬들에게 멀리서 지켜봐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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