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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첫 파트너십 전시 개막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주제

현대미술가 이불의 '롱테일 헤일로'

인류의 진보와 완전성 묻는 작품

제네시스 "시공간 초월 경험 선사"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이불, Long Tail Halo》 전시 전경. 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는 지난 12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의 첫 번째 파트너십 전시인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이불, 롱 테일 헤일로(Long Tail Halo)' 전을 개막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내년 5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미술관 파사드(건축물 정면 외벽)에서 진행돼 외부에서도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 2019년부터 진행된 '파사드 커미션'은 매회 새롭게 선정된 작가의 대형 설치 작품을 미술관 파사드에 전시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대표적 현대미술 전시 시리즈다. 제네시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올해부터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의 첫 번째 작가로 참여한 이불은 1980년대 후반부터 조각, 회화, 퍼포먼스,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유토피아의 환영과 역사의 거대한 흐름에 대해 탐구해온 현대미술 작가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인류가 갈망하는 '완전성'에 대해 되묻는 대형 신규 설치 작품 4점을 선보인다. 인간과 유사한 형상의 작품 2점과 동물 형상의 작품 2점으로 스테인리스스틸, 폴리카보네이트 등을 소재로 노동집약적인 작업을 통해 완성했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이불 작가. 사진제공=제네시스


정문 입구 양쪽에 위치한 인간 형상의 두 작품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컬렉션을 연상시키는 그리스·로마 양식, 큐비즘, 미래주의적 작품의 특징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옆 좌대에는 작가의 수호자 역할을 했던 반려동물에서 착안해 파편화된 프리즘 조각의 폭포 위에 구부리고 있는 동물의 모습을 표현했다. 각 작품은 진보와 완전성에 대한 인간의 영원한 열망을 표현하면서도 그 안에 내재한 시행착오와 불완전성의 이면을 동시에 담았다.

개막과 함께 지난 12일에는 작가와의 아티스트 토크가 열렸다. 오는 14일에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고 자신만의 피규어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등도 진행된다.



맥스 홀라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불의 작품은 과거로부터 온 강렬하고 혼합적인 형태를 기반으로 인간의 복잡성을 탐구하고 현재에 대한 기대감과 미래를 향한 두려움을 주제로 이야기한다"며 "작가가 미술관의 5번가 파사드와 소통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이불 작가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혼종성'에 대한 개념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공간과 시간의 경계를 초월한 깊이 있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내년 5월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서도호 작가의 전시를 후원하는 등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이불의 작품. 사진제공=제네시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이불의 작품. 사진제공=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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