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079550)이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48분 현재 LIG넥스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33% 상승한 41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LIG넥스원 주가는 장중 한때 41만 95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 6년 만에 군사 충돌을 빚으며 세계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한번 고조된 가운데 LIG넥스원은 올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고공 행진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이날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6% 증가한 113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9% 증가한 9076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했다. 1분기 매출에서 내수와 수출 비중은 각각 82.3%와 17.7%로 나타났다.
수주 잔고도 지난해 말 대비 14%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전망도 긍정적인 상황이다. 수주 잔고는 22조 83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4.1%(2조 8299억원) 늘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을 비롯한 유도 무기와 감시정찰, 항공전자·전자전 등 국내 양산 사업 증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LIG넥스원을 투자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2027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3.0%, 30.2%, 39.0%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20.7% 많은 3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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