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기업 부채 차환 급증과 투자 위축 심화: 지난달 발행 회사채 1조 9400억 원 중 97.9%가 기존 채무를 갚기 위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투자보다 기존 빚 갚기에 급급한 저성장 국면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신용등급별 자금조달 격차 확대: SLL중앙, 이랜드월드, 두산퓨얼셀 등 BBB급 기업들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지 못하는 미매각 사태가 불어나는 중이다. 반면 우량 기업들은 우호적인 금리 환경을 활용해 기존 채무를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면서 기업 간 자금조달 여건의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 인재시장의 극단적 분화 가속화: 구인배수가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AI 개발자 등 핵심 직군의 11년차 이상 평균 연봉은 9792만 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SK AX, 현대오토에버 등 주요 기업들이 오프라인 캠퍼스 리크루팅을 대폭 늘리며 선별적 채용 전략으로 전환하고 나섰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빚 돌려막는 기업들…5월 회사채 98%가 ‘차환용’
- 핵심 요약: 국내 기업들의 신규 자금조달이 성장투자보다 기존 채무 상환에 집중되면서 저성장 기조가 자금시장에도 반영되는 모양새다. 올해 신규 발행 회사채 중 83.5%는 차환용이다. 5월에는 해당 비율이 98%까지 치솟았다. 한화에너지는 1700억 원 규모 회사채 전액을 기존 대출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BBB급 기업들의 공모채 발행 실패가 늘면서 고금리 사모채 시장으로 몰리는 추세다. 통화당국의 금리 인하로 우량기업들은 더 낮은 금리로 기존 채무를 갈아타고 있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자금조달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2. 구인배수 역대 최악인데…기업들은 “S급 인재 없다” 아우성
- 핵심 요약: 전체 채용시장은 위축되고 있는 반면 AI 등 핵심 분야 인재에 대한 기업들의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구인배수가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AI 개발자의 연봉은 오히려 급상승하고 있어서다. 11년차 이상 개발 직군 평균 연봉은 9160만 원에서 9792만 원으로 뛰어오른 반면, 일반 직장인들의 연봉은 정체되거나 하락했다. AI 등 경력직 인재 채용을 위해 SK AX는 올해 주요 대학가에서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를 4차례 실시하기로 했고, 현대오토에버도 처음으로 오프라인 설명회를 두 차례 진행하는 등 'S급 인재’ 선점을 위한 캠퍼스 리크루팅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3. [단독] 韓 기관, 엔비디아 만난다…한투 주관 ‘실리콘밸리’ 行
- 핵심 요약: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글로벌 AI 투자 트렌드 파악을 위해 실리콘밸리 직접 탐방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등이 8일부터 15일까지 엔비디아를 포함한 15개 주요 기업의 CFO들과 미팅을 진행한다. 한투증권과 골드만삭스의 협업 MOU 체결 이후 마련된 자리로, AI와 로봇 산업 현황과 글로벌 투자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다. 해외 투자 확대가 외화 수익 창출에는 도움이 되지만 국내 자본시장 활력 저하를 우려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베선트도 연준 의장 후보 급부상… 파월 힘빼기에도 인플레가 변수
- 핵심 요약: 트럼프 행정부가 차기 연준 의장 후보 물색을 본격화하면서 제롬 파월 현 의장에 대한 압박이 거세졌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유력한 차기 의장 후보로 점쳐진다. 연준 의장 교체의 관건은 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 여부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 여파로 소비자 물가가 오르면 파월 의장에 유리한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어서다. 골드만삭스는 관세 여파로 근원 물가 상승률이 연간 4%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며 파월 의장의 신중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5. 中 과기 논문 피인용 10년새 8배 늘어… “美도 넘볼 수 없는 수준”
관련기사
- 핵심 요약: 중국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논문 피인용 횟수는 2009~2013년 388만 건에서 2019~2023년 3306만 건으로 8.5배 급증했다. 2023년 기준 중국의 피인용 횟수는 144만 건으로 미국(74만 건)의 2배에 달한다. 특히 재료과학 분야에서 중국의 논문 점유율은 51.7%로 압도적이다. 중국이 ‘14차 5개년 계획’에서 핵심 기초소재 자립을 전략 목표로 설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한국은 논문 발표 수 12위, 피인용 횟수 11위에 머물러 있어 기초연구 투자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6. 현대제철, 포항 2공장 무기한 셧다운
- 핵심 요약: 현대제철이 포항 2공장 가동을 6월 7일부터 무기한 중단했다. 지난해 11월 노조 반발에 부딪혀 셧다운을 한 차례 보류했던 셧다운을 결국 단행한 것이다. 현대제철은 앞서 4월 인천공장의 철근 생산을 한 달간 중단하고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회사는 올 1분기 19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작년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현대제철은 수익성 악화로 포항 1공장에서 운영 중인 중기사업부 철수도 추진하고 있으며, 대주KC그룹과 매각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주 묻는 질문]
Q. 회사채 차환 급증이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A. 신용등급에 따라 자금조달 격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회사채 발행의 98%가 차환용인 상황에서 BBB급 이하 기업들은 공모채 발행이 어려워 고금리 사모채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반면 우량 기업들은 낮은 금리 환경을 활용해 기존 고금리 부채를 갈아타며 재무비용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경영진들은 즉시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배수 등 핵심 재무지표를 점검해 신용등급 관리에 집중해야 합니다.
Q. AI 인재 확보 경쟁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A. 선별적 채용전략과 차별화된 가치 제안이 핵심입니다. AI 개발자 평균 연봉이 9792만 원으로 치솟은 상황에서 연봉 경쟁보다 성장 기회를 강조해야 합니다. SK AX, 현대오토에버 등이 오프라인 캠퍼스 리크루팅을 대폭 늘리고 있어 채용 방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주식 옵션, 교육 지원, 유연근무, 프로젝트 리더십 기회 등을 패키지로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Q. 중국의 기술 패권 확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A. 핵심 기술 분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중국이 재료과학 분야에서 51.7% 점유율을 보이며 핵심 소재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틈새 기술에 집중해야 합니다. 중국이 약한 바이오, 소프트웨어, 서비스 융합 분야나 고부가가치 특수 소재 등에서 차별화 전략을 추진해야 합니다.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 참여와 해외 R&D 센터 설립을 통한 기술 정보 수집 체계 구축이 중요합니다.
[경영진 핵심 체크포인트]
✓ 즉시 신용등급 점검: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배수 등 핵심 재무지표 분석하여 자금조달 경쟁력 확보
✓ 핵심 인재 전략 수립: AI, 스마트팩토리 등 필수 직무별 차별화된 채용 패키지 마련
✓ 연내 선택적 투자 계획 완료: 차환 중심 자금조달 환경에서 핵심 성장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 전략 수립
✓ 분기별 구조조정 검토: 업황 부진 지속 시 핵심 사업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성 개선 방안 점검
[키워드 TOP 5]
자금조달 양극화, AI 인재 쟁탈전, 신용등급 격차, 중국 기술 패권, 구조조정 가속화,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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