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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효과?"코스피 이달 13.9%↑…4년 7개월 만 최고[마켓시그널]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76p(0.52%) 오른 3,071.70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307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새 정부 출범 기대와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이달 들어 4년 7개월 만에 월간 기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76포인트(0.52%) 오른 3071.7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3086까지 올랐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3070선 초반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은 13.86%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1월(14.29%) 이후 월간 기준 최대치다. 지난달 말 2700선 부근에서 등락하던 코스피 지수는 이달 들어 빠르게 올랐고, 지난 20일 3년 6개월 만에 종가 기준 3000포인트를 회복했다. 이후 24일에는 3100선까지 돌파하는 상승 랠리를 펼쳤다.

이후 차익 실현 압력이 커지며 조정 양상을 보이기도 했으나 3000선을 내주지는 않았다. 이달 외국인은 2조 6828억 원을 순매수해 두 달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월간 기준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6월(4조 648억 원) 이후 가장 크다. 개인과 기관은 이달 각각 5750억 원, 2조 567억 원어치의 코스피 현물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보면 풍산은 이달 107.58%(6만2000→12만8700원) 올라 코스피 상장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카카오페이(377300)(102.64%), 형지엘리트(093240)(87.4%), 녹십자홀딩스2우(005257)(80.22%), 두산에너빌리티(034020)(69.52%), 티와이홀딩스우(36328K)(66.58%)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지수 상승세를 이끈 외국인의 순매수는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이달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1, 2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000660)(1조 4714억 원)와 삼성전자(005930)(7134억 원)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3128억 원), 기아(000270)(2008억 원), 하이브(352820)(2007억 원) 우리금융지주(316140)(1955억 원) 등도 순위권에 포함됐다.

이달 코스피 지수가 급등한 것은 새 정부 출범 전후로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하향 안정화하며 외국인 수급 환경이 개선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하반기 국내 증시 전망을 제시한 주요 증권사들은 평균적으로 코스피가 2533~3224를 오갈 것으로 예측했다. 가장 높은 수준의 전망을 제시한 곳은 하나증권으로 코스피 지수가 최대 4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정부의 주주환원 기대감, 대북 친화 정책,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원화 강세 등으로 글로벌 대비 한국 증시 최악의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중”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 12.6배에 해당하는 코스피 4000까지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단기 과열 우려도 제기되면서 지수가 다음 달에는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에는 미국의 무역 협상 시한(7월 8일)이 도래하고 미국과 중국 등 경제 지표에 대한 불확실성, 2분기 실적 결과 확인 등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가 좁아질 이슈들이 산적한 상황"이라며 "코스피 3,000선 이상에서는 지수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단기 트레이딩(거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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