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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KAIST 교수팀, 세계 최고 음향 AI 대회 1위

왼쪽부터 최정우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와 이동헌 박사, 권영후 석박통합과정, 김도환 석사과정. 사진 제공=KAIST




콘텐츠 제작부터 드론, 국경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음향 인공지능(AI) 기술을 겨루는 글로벌 대회에서 국내 연구진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최정우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음향 탐지 및 분석 대회인 ‘IEEE DCASE 챌린지 2025’에서 ‘공간 의미 기반 음향 장면 분할’ 분야 우승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음향 AI는 사람이 복잡한 소리를 들을 때 소리의 종류나 리듬, 방향 등 특정 단서에 기반해 개별 소리를 분리해 듣는 방식을 모방하는 AI 모델이다. 이 기술은 드론, 공장 배관, 국경 감시 시스템 등에서 이상 음향을 조기에 탐지하거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 시 공간 음향을 음원별로 분리해 편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각종 음향 관련 탐지 및 분류 기술을 평가하는 IEEE 신호처리학회 산하 국제대회인 본 챌린지는 2013년 개최된 이래 음향 분야 AI 모델의 세계적인 경연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KAIST 연구팀은 전 세계 86개 참가팀과 총 6개 분야에서 경쟁 끝에 세계 1위에 올랐다.

연구팀이 참가한 공간 의미 기반 음향 장면 분할의 ‘태스크 4’ 분야는 여러 음원이 혼합된 다채널 신호의 공간 정보를 분석해 개별 소리를 분리하고 18종으로의 분류를 수행해야 하는 기술 난이도가 높은 분야이다.

연구팀은 올해 초 트랜스포머와 맘바 아키텍처를 결합한 세계 최고 성능의 음원 분리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대회 기간 동안 1차로 분리된 음원의 파형과 종류를 단서로 해 다시 음원 분리와 분류를 수행하는 단계적 추론 방식의 AI 모델을 완성했다. 연구팀은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DCASE 워크숍에서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 교수는 “난이도가 대폭 향상되고 타 학회 일정과 기말고사로 불과 몇 주간만 개발이 가능했음에도 집중력 있는 연구를 통해 1위를 차지한 연구팀 개개인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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