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변화에 따라 주거지 선택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녹지가 풍부한 단지일수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실제로 공원 속에 있거나 맞닿은 아파트는 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된 단지들은 풍부한 녹지 환경을 갖추고 있어 주거 만족도는 물론 시세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공원 속에 위치한 단지는 희소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갖춰 더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공원특례사업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부지를 민간이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하고, 일부 부지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다. 즉, 공원을 영구 보존하면서도 제한된 주거 공급이 가능한 사업 방식이다.
실제 공원 속에 조성된 단지들은 높은 주거 만족도를 자랑한다. 녹지 공간을 내려다보며 아침을 맞이하고, 집 앞 산책로를 따라 운동이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점은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차량 없이도 아이들과 함께 뛰놀 수 있는 자연놀이터와 쉼터가 바로 가까이 있어, 일상 속에서 휴식과 건강을 누리는 삶이 가능하다. 또한 바쁜 일상 속에서도 공원 속 숲길과 산책로를 활용한 힐링이 가능해, 주거지 자체가 ‘도심 속 자연’이 되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된 아파트들은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도 높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경기도 의정부시 직동공원 내에 조성된 ‘롯데캐슬 골드파크’나 강원 원주시 중앙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된 ‘더샵 센트럴파크’ 1~4단지는 거주 만족도가 높아 매매는 물론 전세 거래가 잘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공원 속에 들어선 단지는 추가 공급이 거의 불가능한 희소 입지이자, 쾌적한 환경을 갖춘 단지라는 점에서 실거주·투자 모두에게 가치가 높다”라며 “최근 주거 트렌드가 ‘삶의 질’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공원특례사업 단지는 앞으로도 꾸준히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부산 최초로 공원특례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부산에서 인정받는 동원개발이 공급하는 단지로, 부산광역시 사상구에 사상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더파크 비스타동원'을 분양한다. 9월 분양 예정인 ‘더파크 비스타동원’은 지하 5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총 852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일부 타입에는 테라스 특화 설계가 적용돼, 탁 트인 조망과 함께 공원 속 자연을 한층 더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더파크 비스타동원’은 62만㎡ 규모 사상공원 내 조성되는 아파트로, 공원 속에서 자연을 직접 누릴 수 있는 ‘공세권’을 넘어선 ‘공원 속 단지’라는 특별한 입지적 강점이 돋보인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돼 단지와 공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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