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이례적인 흥행으로, 오는 21일(월) 시작되는 청약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6.27규제로 수도권 부동산을 옥죄면서, 이로 인한 반사이익도 누리는 모양새다.
- 30도 폭염 속 구름 인파… 수도권에서 ‘원정’ 발길
지난 주말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르엘 리버파크 센텀’ 갤러리 앞은 30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로 온종일 장사진을 이뤘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오픈 첫날인 11일(금)부터 주말까지 단 3일간 3만3,000여 명이 갤러리를 다녀갔다.
이는 최근 아파트 갤러리(견본주택) 방문객 수가 급감한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극히 이례적인 수치다. 부산·경남 지역의 실수요자는 물론, ‘르엘’의 명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KTX를 타고 온 수도권 ‘원정’ 방문객들의 발길도 있었다. 서울 강남권에서나 통용되던 하이엔드 브랜드의 가치가 지방 대도시에서도 통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 “차원이 다르다” 3300평 커뮤니티에 감탄
방문객들이 폭염을 뚫고 갤러리로 향한 이유는 우선 단연 압도적인 상품성 때문이다.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총 3,300평(약 1만900㎡)에 달하는 초대형 커뮤니티 시설 ‘살롱 드 르엘’이었다. 수영강이 보이는 3개 레인 규모의 인피니티풀과 테라피 스파, 피트니스 클럽, 조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라운지 등 최고급 시설이 공개되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입주와 동시에 모든 커뮤니티 시설을 2년간 관리비나 운영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파격 혜택’은 입주민의 초기 부담을 덜어주는 세심한 배려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운대구에서 온 한 40대 방문객은 “서울 강남에서나 보던 ‘르엘’이 들어온다기에 와봤는데, 내부 상품 수준 자체가 차원이 다르다”며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쓴 것을 보니 역시 하이엔드 브랜드 답다”고 말했다.
- 센텀 스카이라인 바꿀 67층… 21일 본격 청약
최고 67층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외관 역시 화제다. 고급스러운 커튼월 마감과 건물 전체를 거대한 ‘디지털 캔버스’로 활용하는 미디어 파사드는 센텀시티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인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일원에 지하 6층~지상 67층, 전용면적 84~244㎡ 총 2,070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청약 일정은 오는 21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화) 1순위, 23일(수)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29일(화)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8월 11일(월)부터 13일(수)까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부산의 주거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릴 독보적인 상품성을 선보이는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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