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강자’ 아이유의 리메이크 효과가 제대로 통했다. 가수 박혜경의 대표곡 ‘빨간 운동화’가 다시 주목받으며 음악저작권료가 한 달 만에 180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음악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공개한 ‘6월 저작권료 정산 정보’에 따르면 ‘빨간 운동화’ 음악증권 1주당 저작권료는 2만1218원으로, 5월(113원) 대비 무려 180배 이상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 1위다.
이 곡은 지난 5월 말 아이유가 리메이크 음원을 발표하면서 다시 화제를 모았고, 2차적 저작물(리메이크 곡) 발생에 따른 신탁 재산 추가 안내 공시도 이뤄졌다. 저작권료 매체별 비중을 보면, 음반 제작·광고·영화 등에 사용될 때 발생하는 복제 사용료가 전체의 89.9%로 가장 높았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리메이크나 커버곡의 인기, 재결합과 컴백 이슈 등으로 발매된 지 오래된 곡도 저작권료 수익이 급등하는 경우가 많다”며 “관심 있는 곡이나 가수의 동향, 매체별 정산 구조를 잘 살피면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뮤직카우는 매월 ‘정산 노트’를 통해 주요 곡의 저작권 수익 정산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음악수익증권 1주당 저작권료가 연속 상승 중인 곡과 매체별 수익 구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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