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020560)이 속한 항공 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가 항공산업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스카이트랙스 월드 에어라인 어워즈’에서 4년 연속 최고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나항공은 24년째 동맹체 일원으로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해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가 2025 스카이트랙스 월드 에어라인 어워즈에서 ‘세계 최고 항공 동맹체’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이 어워즈는 전 세계 탑승객 수백만 명의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에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2200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스타얼라이언스는 2005년 해당 수상 부문이 신설된 이래 총 18차례 중 13차례 선정됐다. 2023년 10월 문을 연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의 스타얼라이언스 라운지는 2년 연속 ‘세계 최고 항공 동맹체 라운지’에 오르며 호평을 받았다. 항공 동맹체 부문 외에도 총 14개 회원 항공사는 이번 시상식 72개 개별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테오 파나지오툴리아스 스타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스타얼라이언스 회원 항공사가 전 세계 수백만 고객들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지난해 한 해 동안 스타얼라이언스 회원 항공사의 모든 임직원이 보여준 탁월한 헌신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스타얼라이언스는 1997년 설립된 최초의 항공사 동맹체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아시아나항공과 에게안항공, 에어캐나다, 에어차이나 등 전 세계 25개 항공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매일 192개 국, 1160곳의 공항에서 1만 7837편 이상의 항공편을 띄우고 있으며 정식 회원사 외에도 커넥팅 파트너 준야오항공에서도 연결편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002년 스타얼라이언스에 합류한 뒤 올해로 24년째 동행을 이어왔다. 아시아나항공 고객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항공편을 탑승하더라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회원 등급별로 △스타얼라이언스 항공편 이용 대기 예약 및 대기 탑승 우선권 부여(실버) △수하물 우선 처리(골드) △무료 추가 수하물 허용(골드) 등을 제공한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0월 말 대한항공과 통합 항공사 출범에 따라 스타얼라이언스 탈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또 다른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에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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