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찾아가는 모두의 소통버스’가 16일 경남 창원을 찾아 지역 현안을 파악하고 민원을 청취했다.
이날 국정기획위는 지난해 6월 말 문을 닫은 롯데백화점 마산점과 창원시청을 찾았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에 모인 마산합포구 일원 상인들은 “마산점 폐점 이후 구도심 상권이 어려워졌다”며 “민간개발이 힘드면 공공이 나서서 공공기관 이전 유치 등 마산점 건물 활용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연고지 이전설에 우려를 표하며,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시청 제3회의실에서 이어진 민원 청취 자리에서 시민들은 창원 의대 신설, 창원~김해 비음산터널 신속 개통, 진해지역 물류 인재 양성소 설립 등도 촉구했다.
낙동강네트워크 등 지역 환경단체들은 사업장 폐기물 농지불법매립 전국 실태 파악·대책 마련, 사업장폐기물처리 관리방식 공공처리방식으로 전환, 낙동강과 주남저수지 녹조 문제 해결·정부 지원 등을 요구했다.
창원시도 △마산지역 대표상권 활성화 추진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 건설 △창원 조제 특화 AI혁신 인프라 구축 △방산 부품 국산화 R&D 전담기관 설립 △진해신항 트라이포트 항만배후단지 조성 △경남 K방산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특례시의 원활한 운영 및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법체계 정비 등 7가지 창원시 정책현안을 국정과제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창원은 경상지역의 거점”이라며 “이날 수렴한 의견을 중앙정부에 충분히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이번에 접수된 제안과 민원이 해결될 수 있도록 창원시도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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