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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여유를 더하는 토요타의 컴팩트 SUV -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별별시승]

작은 체격에 담긴 토요타의 다양한 요소들

더욱 개선된 파워트레인의 완성도 돋보여

경쾌한 주행 감각 및 실용성으로 시선집중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 사진: 김학수 기자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일본 시즈오카 현에 위치한 ‘후지 스피드웨이(Fuji Speedway, 4.563km)’에서 슈퍼 다이큐 시리즈(Super Taikyu Series 2025)’ 3라운드 경기인 ‘후지 24시간 내구 레이스(Fuji 24h Race)’ 취재를 다녀왔다.

그리고 4박 5일에 걸친 취재와 함께 하는 차량으로 토요타의 소형 SUV, ‘야리스 크로스(Yaris Cross)’를 선택했다. 야리스의 형제 차량이자 토요타의 다채로운 소형 SUV 라인업 중 하나인 야리스 크로스는 이전부터 ‘호기심’의 대상이었던 만큼 이번 주행은 무척 기대됐다.

4박 5일에 걸친 이동, 그리고 내구 레이스 취재를 함께 한 야리스 크로스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 사진: 김학수 기자


야리스의 디자인을 계승한 컴팩트 SUV

야리스 크로스는 TNGA 중 컴팩트 차량을 위한 ‘GA-B’를 기반으로 작은 체격과 함께 ‘경쾌한 주행 성능’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존재감을 제시한다. 참고로 4,180mm의 전장과 1,765mm의 전폭을 갖췄으며 1,560mm의 전고를 통해 ‘귀여운 존재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차량의 디자인에서는 기반이 되는 ‘야리스’의 디자인을 ‘소형 SUV’라는 플랫폼 위에 깔끔히 올려놓은 모습이다. 실제 야리스 크로스의 전면 디자인은 야리스의 프론트 엔드 구성과 유사하다. 대신 헤드라이트와 바디킷 등을 더욱 새롭게 다듬어 ‘SUV’의 형태에 완성도를 높인다.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 사진: 김학수 기자


측면에서는 ‘작은 체격’이 한 번 더 드러난다. 짧은 전장과 2,560mm의 휠베이스는 ‘소형 SUV’답다’ 여기에 일반적인 야리스 보다 30mm 높인 차체, 클래딩 가드 등을 더해 다부진 감성을 드러낸다. 참고로 렌트 차량이라 네 바퀴에 자리한 휠 디자인은 무척 단순한 모습이다.

이어지는 후면 디자인 역시 ‘작은 체격’이지만 기존의 야리스, 그리고 SUV의 감성이 조화를 이룬 모습이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차체 형태와 감각적으로 다듬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그리고 간결하게 다듬어진 바디킷 등이 도로 위에서의 만족감을 끌어 올린다.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 사진: 김학수 기자


간결한 소형 SUV의 공간

야리스 크로스의 실내 공간은 기본적으로 체격이 크지 않아 ‘실내 공간’은 아쉬움이 남지만 기본적인 공간 구성 및 연출 등은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모습이다.

가장 먼저 깔끔하게 다듬어진 대시보드 위에 작지만 다채로운 기능 요소들이 곳곳에 자리해 다양한 기능의 ‘우수한 사용성’을 보장한다. 여기에 팝업 디스플레이 패널, 아날로그 타입의 공조 컨트롤 패널 등이 더해져 여러 기능을 손쉽게 다룰 수 있다.

공간을 채우는 소재 및 연출 등이 고급스러운 편은 아니지만 ‘렌트 차량’이라는 특성, 그리고 ‘소형 차량’이 가진 보편적 특성 등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라 생각됐다.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 사진: 김학수 기자


야리스 크로스는 체격이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거주성은 우수하다. 헤드레스트 일체형의 시트와 기대 이상의 거주성 및 넓은 시야 등이 만족감을 높인다. 여기에 도어 패널 및 센터 터널의 수납 공간도 준수하다.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직물 소재의 시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은 부족한 모습이지만 기본적인 착좌감이 우수하고, 헤드룸도 나쁘지 않다. 다만 ‘레그룸’의 제약이 있는 만큼 활용성은 다소 부족한 편이다.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 사진: 김학수 기자


적재 공간은 준수하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 아래에는 390L의 공간이 자리해 ‘공간 활용성’을 제시한다. 여기에 언제든 2열 시트를 분할 폴딩할 수 있어 최대 1,097L의 공간을 누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일상에서의 만족감’은 충분하다.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 사진: 김학수 기자


작은 엔진으로 달리는 일상

야리스 크로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1.5L 가솔린 엔진과 1.5L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사양’을 마련해 실용적인 주행 성능은 물로 우수한 효율성을 보장한다.

이번에 경험한 차량은 직렬 3기통 구조의 1.5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것으로 120마력과 14.8kg.m의 토크를 낸다. 여기에 ‘실용적인 차량’의 매력을 담아낼 수 있도록 다이렉트 시프트-CVT와 전륜구동(AWD는 옵션) 레이아웃이 조합된다.

이러한 파워트레인 및 1.1톤 남짓한 공차중량 덕분에 기본적인 운동 성능을 보장하며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한다. 실제 일본 내 기준으로 17.6km/L~19.8km/L(WTLC 기준)의 연비를 갖췄다.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 사진: 김학수 기자


4박 5일의 일정에 즐거움을 선사하다

렌트 차량이라는 ‘구성’에서의 한계가 있음에도 야리스 크로스는 기본적으로 위트 넘치고 깔끔한 외형을 자랑한다. 여기에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기면 ‘단순하지만 깔끔한 공간’을 확인할 수 있고, 일반 차량보다 높은 시트 포지션이 전방 시야의 여유를 더한다.



렌트 차량이기에 아날로그 타입의 공조 컨트롤 패널이나 ‘소재의 연출 및 마감’ 등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보인다. 그래도 기본적인 드라이빙 포지션도 준수하다. 다만 ‘계기판’이 살짝 기울어진 것이 주행 내내 ‘무의식적인 불편함’을 자아낸다.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 사진: 김학수 기자


120마력과 14.8kg.m의 토크를 내는 M15A-FKS 엔진과 다이렉트 시프트-CVT 변속기의 조합은 ‘뛰어난 주행 성능’이라 할 수 없다. 그러나 1.1톤 남짓한 공차 중량이 더해지며 더욱 경쾌하고 다루기 좋은 ‘주행 경험’을 보장해 4박 5일에 걸친 높은 만족감을 보장한다.

이런 구성 덕분에 체감되는 발진 가속 성능이나 추월 가속 성능 역시 준수하다. 도심 속에서의 이동은 물론이고 고속도로에서의 주행에서도 ‘힘이 부족하다’라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았고, 되려 작은 엔진을 마음껏 회전시키며 ‘주행의 즐거움’ 만끽할 수 있었다.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 사진: 김학수 기자


물론 ‘절대적인 아쉬움’도 있다. 기본적인 노면 소음, 풍절음 등 전체적인 ‘주행 정숙함’이 다소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장 내 차량의 입지’ 등을 고려한다면 차량 구성 대비하여 충분히 납득하고 용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허나 엔진에 합을 맞추는 다이렉트 시프트-CVT는 말 그대로 능수능란하고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여기에 주행 모드를 활용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의 능숙한 대응 능력을 선보인다. 참고로 수동 변속 시 무려 10개의 기어 비는 더욱 인상적이다.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 사진: 김학수 기자


야리스 크로스의 전체적인 거동은 말 그대로 ‘쾌적하고 부담이 없다’고 느껴졌다.

사실 ‘야리스 크로스’라는 토요타의 소형 SUV는 절대적으로 뛰어난 성능, 그리고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무장된 차량은 아니다. 말 그대로 대중들을 위한, 그리고 ‘일상 속’에 손쉽게 녹아들 수 있는 차량이고, 실제 주행에서 잘 드러난다.

구성에 있어 작은 체격, 짧은 휠베이스 그리고 ‘가벼운 무게’ 덕분에 조향 감각은 무척이나 가볍고 경쾌하다. 운전자의 조작을 능숙히 받아내며 도심 속에서의 이동은 물론 산길에서 달릴 때에도 ‘아쉬움’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 사진: 김학수 기자


여기에 기본적인 승차감도 준수하다. 큰 충격은 분명 ‘한계’가 있는 편이지만 도심 속 주행(30~60km/h 수준)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노면 상황에는 능숙히 대응해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승차감을 제시한다.

물론 고속 주행에서의 일부 ‘불안감’이 느껴지는 것도 있지만 장거리·장시간 주행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느끼는 ‘스트레스’는 크지 않다. 덕분에 비행 이후의 주행, 그리고 ‘취재 이후의 주행’ 등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만족스러웠다.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 사진: 김학수 기자


덧붙여 ‘뛰어난 효율성’의 매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기본적인 ‘주행 효율성’이 뛰어난 뿐 아니라 실제 주행에서의 만족감 역시 확실했다. 실제 주행을 하는 내내 ‘공인 연비’ 수준의 효율성을 꾸준히 확인할 수 있었다.

후지스피드웨이를 오가는 상황에서 마주한 ‘산길’에서는 분명 아쉬운 모습이 있었지만 도심과 고속도로 등 ‘평지’가 중심이 되는 일상에서는 리터 당 20km에 이르는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어 차량에 대한 만족감이 계속 이어졌다.

그렇게 4박 5일의 일정 속에서 함께 한 야리스 크로스는 '만족도'를 꾸준히 이어갔다.

좋은점: 깔끔한 패키징과 경쾌한 주행 경험

아쉬운점: 다소 투박한 승차감 및 절대적인 공간의 한계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 사진: 김학수 기자


국내에서 만날 수 없는 ‘매력적인 소형 SUV’

야리스 크로스는 사실 일본 시장 뿐 아니라 해외의 여러 시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차량이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아무래도 ‘한국토요타자동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들여왔던 소형 차량들이 모두 ‘아쉬운 결과’를 마주했기 때문이며, 최근 브랜드의 전략도 ‘소형차’의 비중에 그리 높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구성, 그리고 주행 경험이 준수한 만큼 일본을 방문, 여행하게 된다면 ‘렌트 차량’으로 택하기엔 나쁘지 않을 선택일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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